민주당, 피켓 들고 검찰수사 반발 "야당 탄압 중단하라"
더불어민주당이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28일 피켓을 들고 검찰 수사에 반발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야당 파괴는 군사작전하듯 거침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3년에 걸친 수사 후 무혐의 종결된 (성남FC) 사건에 대해 (이재명 대표를) 팩스로 소환하고 이 대표가 직접 소환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는데도 하루 만에 주변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과 관련해서는 “국민통합 사면이라는 허울로 국정농단 주동자, 적폐 세력 전부를 사면 복권했다”며 “이러니 셀프 사면, 사면 농단이란 말이 나온다. 자신이 감옥에 보낸 적폐 세력을 스스로 부활시키는 게 윤 대통령이 강조한 공정과 정의냐”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사단 정치 검찰에게 공정한 수사는 중요하지 않다.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파괴하면 그만”이라며 “정치를 총칼, 공권력으로 유린했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최고위원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 제거 수사를 규탄한다”며 “윤석열 정치검찰의 목적은 야당 당수를 옭아매고 야당을 파괴하는 것이다. 150명 넘는 윤 사단의 검사를 동원해 이재명, 전 정부 죽이기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일치단결로 똘똘 뭉쳐 무도한 야당 파괴와 민주주의 말살 책동을 저지하기 위해 국민과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야당 탄압 중단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함께 “검찰 독재 저지하자, 야당 탄압 중단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뇌물수수 혐의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노웅래 의원도 자리했다. 노 의원은 의원총회에 앞서 의원들이 회의장에 들어오는 입구에 서서 악수를 하며 “감사합니다” 등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여름, 어느 의사의 고독사…친형은 외제차 타고 나타났다 | 중앙일보
- 이렇게 택시기사 유인했다…접촉사고 CCTV '15분의 기록' | 중앙일보
- "무섭다"며 보낸 폭설 영상…그게 차에 갇혀 숨진 '딸의 마지막' | 중앙일보
- 이루 '운전자 바꿔치기' 루머에…프로골퍼 유현주 "법적 조치" | 중앙일보
- 18세 여성 승객 골목 끌고가 강제추행…50대 택시기사, 처벌은 | 중앙일보
- 이수정 경악 "옷장에 시신 둔채 여친 부르다니…피해 또 있을듯" | 중앙일보
- 치사율 100% 가깝다"…박쥐에 물린 3남매 걸린 '이 병' | 중앙일보
- 5억짜리 아파트가 50억으로…상상 못 할 재건축 성공신화 | 중앙일보
-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 식당 "추악한 세력 폭로" 전광판 띄웠다 | 중앙일보
- 지인에 '수상한 커피' 주고 내기 골프…수천만원 뜯은 일당 최후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