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역완화 따른 해외여행 급증 조짐에 다른국가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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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규제 조치를 강화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 인도 등 국가들은 중국발 입국자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실시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CNN 등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적용할 코로나19 관련 규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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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中 입국자 대상 긴급 미즈기와 대책 조치
인도, 中·홍콩서 오는 입국자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각국, PCR검사 요청·격리 등 방침 강화
미국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규제 조치를 강화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 인도 등 국가들은 중국발 입국자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실시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한 가운데 중국발 여행객이 급증할 가능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 CNN 등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적용할 코로나19 관련 규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미국 정부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면서 중국 정부의 데이터 투명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 당국자들은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감염자 관리와 관련 공중보건 전문가와 국제 파트너들과 협의해 새로운 여행 예방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해외 입국자의 경우 다음달 8일부터 지정 호텔 등 격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일정기간 재택 격리 또는 건강 모니터링만 하는 등 시설격리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밀접 접촉자 판정도 하지 않는 등 방역 지침이 대거 완화될 예정이다.
이에 CNN에 따르면 중국의 여행 사이트인 '트립닷컴'에서 외국행 항공편과 해외 호텔 검색은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다.
인도와 일본, 이탈리아 일부 지역 등도 중국발 입국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전날 일본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긴급 미즈기와 대책(국경·항구·항공 등에서 감염원 차단 대책)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발 입국자는 원칙적으로 대기 시설에서 7일 간 격리하도록 할 방침이며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항공편 증편도 제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도 중국과 홍콩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고 입국 시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별된 사람은 일본처럼 격리한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는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에 내달 말까지 중국발 입국객 전원을 상대로 PCR 검사를 하도록 요청한다.
방글라데시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는 27일 확진자가 증가하는 나라들 중 특히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라고 각 공항에 지시했다. 다만, 중국 외 추가 검사 대상 국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필리핀도 중국발 입국 여행객에게 진단 검사 의무와 같은 조치를 부과할 것을 시사했다. 자이메 바우티스타 필리핀 교통부 장관은 이날 "중국에서 국내 들어오는 여행객을 받을 때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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