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새해부터 편의점 생필품 가격 최대 18% 인상…주가 상승세

신지안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2@mk.co.kr) 2022. 12. 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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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주요 생필품 8종의 가격을 새해부터 최대 18% 인상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주가가 상승세다. 28일 오후 2시 기준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보다 2.63% 오른 7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세제, 샴푸, 치약, 칫솔 등 생필품 8종은 내년 1월 1일부터 편의점 판매 가격이 인상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원부자재, 물류비,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피치 못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가격 오름폭이 큰 품목은 테크 가루 세제로, 750g의 가격은 기존 5500원에서 6500원으로 18% 인상된다. 홈스타 곰팡이싹(750㎖)은 5900원에서 6900원으로 17% 오르고, 주방 세제인 자연퐁(490㎖)은 4000원에서 4600원으로 15% 인상된다. 샤프란 섬유유연제 1ℓ의 가격도 4450원에서 4960원으로 11% 오른다.

엘라스틴 퍼퓸샴푸는 1만9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9% 오르고, 오가니스트 샴푸도 6000원에서 7000원으로 16% 뛴다. 페리오 토탈7치약과 페리오치약칫솔세트의 가격도 각각 3900원에서 10% 오른 4300원, 3500원에서 11% 상승한 3900원이 된다.

앞서 LG생활건강은 내년 1월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 제품 가격을 100원씩 올리기로 했다. 코카콜라 350㎖와 코카콜라제로 355㎖는 기존 1900원에서 2000원으로, 1.5ℓ 페트는 3800원에서 3900원으로 인상한다. 편의점 코카콜라 가격이 오르는 건 올 1월 1일 이후 1년 만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경기 재개) 수혜 가능성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내년 1월 8일부터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격리를 폐지하고 입국 후 PCR 검사도 폐지한다고 밝혔다.

박은정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인의 3년 만의 한국 방문으로 변화된 한국 브랜드를 접해서 판을 뒤흔들 기회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방한 중국인 회복이 본격화하면 면세와 건강·뷰티(H&B) 채널로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LG생활건강 주가는 전날에도 3.73% 상승하며 LG그룹 계열사 중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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