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고액아파트 월세 급증…월 4천만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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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100만원이 넘는 아파트 월세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데다 전세보증금 사기 피해 우려 등으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임차인이 늘어나 고액 월세 아파트 거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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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올해 1~12월 전국 아파트 월세 거래량 41만 5445건 중 월세 100만원 이상은 8만 81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만 4712건) 대비 24.8% 증가한 수치다.
월 100만원 이상 아파트 거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만 3116건으로 제일 많았다. 이어 경기 2만 7663건, 인천 5141건, 부산 3632건, 대구 2672건, 충남 1266건, 경남 1062건, 충북 964건, 대전 917건, 경북 788건, 강원 665건, 제주 623건, 울산 618건, 세종 616건, 광주 589건, 전북 322건, 전남 158건 등으로 조사됐다.
올해 서울에서 월세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PH129’다. 청담 PH129는 전용면적 273.96㎡로 올해 3월 21일 전세보증금 4억원, 월세 4000만원(6층)에 계약이 이뤄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월세를 기록했다.
이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킨텍스원시티 3블럭’ 전용면적 148.9336㎡로 올해 3월 21일 전세보증금 3억 5000만원, 월세 1200만원(49층)에 계약됐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더샵퍼스트월드’ 전용면적 179.169㎡로 올해 9월 5일 전세보증금 1억 2000만원, 월세 500만원(48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데다 전세보증금 사기 피해 우려 등으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임차인이 늘어나 고액 월세 아파트 거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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