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산업의 경제적 가치 창출은 과학기술 기반"
윤석열 대통령이 "산업이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해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과 관련된 일"이라며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3개 기관으로부터 내년도 과학기술·디지털 정책 방향을 보고받기 전 모두발언을 통해 이처럼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보다 근본적으로 경제적 가치가 충분히 있을 만한, 그런 개연성이 있는 과학기술과 미래전략 기술을 정부가 개발하는 데 앞장서고 또 국민들의 과학교육, 과학 인재 양성 등 국가적으로 우리 미래를 위한 그런 역할을 하는 일(이 산업)"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위 업무와 관련해서는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자기 데이터에 대한 법적인 권리를 확고하게 해주면서 이것을 우리 경제발전을 위해 어떤 식으로 공적인 활용을 할 것인지 중요한 화두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원안위 업무에 대해선 "원자력이 점점 더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화석원료 사용은 탄소중립 때문에 점점 줄여나가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화석연료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원자력을 잘 활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방사능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원자력 에너지를 잘 활용하는 방안에 관해 오늘 우리 경제에 굉장히 유익하고 의미 있는 국민보고와 의견 개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한국의 첫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임무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함께 축하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이 "다누리가 무려 145일, 730만Km의 항행을 거쳐서 27일 오후 6시에 성공적으로 달 궤도에 안착했다"고 소개하자 장내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 장관은 다누리가 달 궤도에서 보내온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배경 음악으로 튼 뒤 "달로 첫발을 내딛는 다누리처럼 과학기술도 세상에 없던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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