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옷 벗고 말 타는 이유…"섹시·배짱 유혹의 기술"

이보라 2022. 12. 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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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비밀 정보기관인 'KGB'에서 활동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웃통을 벗고 승마를 즐기는 비밀을 폭로했다.

자신을 러시아 스파이 출신이라고 고백한 알리야는 "현재 자신과 같은 요원 수십명이 미국과 영국 등에 퍼져 평범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고 있다"면서 "푸틴의 꿈은 구소련 시절로 되돌아가는 것"이라며 푸틴이 KGB 기술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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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러시아 비밀요원, 교육 내용 폭로
"푸틴, KGB식 기술 많이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의 비밀 정보기관인 'KGB'에서 활동했던 여성이 푸틴이 웃통을 벗는 이유가 '유혹 기술'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푸틴의 꿈이 구소련 시절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의 비밀 정보기관인 'KGB'에서 활동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웃통을 벗고 승마를 즐기는 비밀을 폭로했다.

알리야 로자는 27일(현지시간) B92 등 여러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옛 소련 시절 자국민을 감시·통제하고 대외 첩보 활동을 벌인 비밀경찰 및 첩보 조직인 KGB(국가보안위원회)에 대해 소개했다.

자신을 러시아 스파이 출신이라고 고백한 알리야는 "현재 자신과 같은 요원 수십명이 미국과 영국 등에 퍼져 평범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고 있다"면서 "푸틴의 꿈은 구소련 시절로 되돌아가는 것"이라며 푸틴이 KGB 기술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KGB에서 활동한 적이 있으며, 소련 붕괴 이후 KGB 출신 인사들은 정치, 사회, 경제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일리야는 "KGB에서는 여러 기술을 배우는 데 그중에는 ‘유혹’ 기술이 있다"면서 "이성을 유혹하는 방법, 상대를 심리적으로 조종하는 방법, 러시아 경찰에 정보를 넘길 수 있도록 대화를 유도하는 방법 등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웃통을 벗고 말 타는 사진을 예로 들면서 "푸틴도 나처럼 유혹 스킬을 사용한다"라며 "러시아 여성들은 푸틴을 보고 섹시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남성들은 (푸틴이) 배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모두가 좋아하게 만든 것"이라고 했다.

일리야는 "우리의 임무는 단지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듣고 보는 것이다. 우리들은 항상 듣기만 한다. 가족은 우리의 이중생활에 대해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리야는 10대 시절 스파이 훈련을 받고 러시아에서 스파이 활동을 하다가 임무 수행을 위해 매춘부로 위장, 마약 공급업체 범죄조직에 잠입하는 등 순탄치 못한 인생을 살았다. 현재는 조직에서 탈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정착, 홍보 회사를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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