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분야, 소수 글로벌기업 쏠림현상 뚜렷

이소희 2022. 12. 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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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실태조사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AWS) 등 소수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게 상당 부분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방식은 아마존·MS·구글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고객과 직거래하기보다 유통파트너사(MSP)를 통한 거래를 적극 활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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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클라우드 서비스분야 실태조사 결과 발표
“3년간 1위 아마존 등 시장집중도 높은 편”

공정거래위원회가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실태조사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AWS) 등 소수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게 상당 부분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1~3위 점유율 현황 ⓒ공정위

최근 3년간 1위 사업자인 아마존 점유율은 62~78%, 2위 사업자인 MS 점유율은 6~12%였으며, 3~4위에 해당되는 구글과 네이버 점유율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고객이 경쟁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거나 멀티호밍 하려는 경우, 기술이 잘 호환되지 않거나 데이터 이전에 대한 부담 등 여러 제약요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EU)·미국·독일 등 주요 해외 경쟁당국은 주요 플랫폼사업자에게 데이터 이동성이나 상호운용성 제한 행위를 금지하는 등 사전적 규제를 중심으로 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 32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1단계 조사와 고객사·유통파트너사·마켓플레이스 입점 솔루션사 등 이해관계자(3000여 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단계 조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고객사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은 퍼블릭 클라우드만 이용(62.2%), 하이브리드(퍼블릭·프라이빗 병행) 방식으로 이용(26.5%), 프라이빗 클라우드만 이용(11.4%)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클라우드 고객사는 여러 클라우드사 서비스를 다양하게 이용하기보다는 특정 클라우드사와의 거래의존도가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기업 중 79.9%는 총비용 중 60% 이상을 특정 클라우드사와의 거래에 대해 지출한다는 응답이다.


특정 클라우드사 거래의존도가 높은 사유에 대해서는 품질(42.9%), 다양한 솔루션·서비스 종류(40.2%), 평판(38.6%) 순으로, 제품 및 서비스 차별화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방식은 아마존·MS·구글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고객과 직거래하기보다 유통파트너사(MSP)를 통한 거래를 적극 활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파트너사는 특정 클라우드사와 전속거래 하기보다는 대부분 여러 클라우드사와의 거래를 병행하고 있으며, 주로 유지보수 및 사고 발생시 대응(72.6%), 제품 이용 설계와 요금 최적화(56.8%)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또한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 제약 요소로는 경쟁사 전환 및 멀티호밍 관련, 기술 비호환 문제, 데이터 이전 문제 등을 들었으며, 클라우드사가 고객에게 불리한 거래조건을 설정하는지 등에 대한 거래관행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공정위는 이번 실태조사 분석결과를 토대로 향후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압력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개선 등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해 독과점 정책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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