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 가까이 하락…23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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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코스피가 장 초반 2% 가까이 급락하며 23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수는 전장보다 36.34p(1.56%) 내린 2296.45로 출발해 개장 직후 하락 폭을 키웠다.
이날 국내 증시 하락은 배당락과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데 따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68p(1.23%) 하락한 695.5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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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1시5분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46.20(1.98%) 내린 2286.5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34p(1.56%) 내린 2296.45로 출발해 개장 직후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장중 23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11월 3일(장중 저가 2296.44)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144억원, 264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주초 대주주 요건 회피를 위해 매도했던 개인은 매수세로 돌아서 766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 하락은 배당락과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데 따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배당락일에는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 시가총액이 감소하고 지수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11%)는 상승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0.40%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1.38% 하락했다.
특히 테슬라는 내년 1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의 생산량을 줄인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11.41% 급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업종 전반에 걸친 투자 심리 위축 여파로 나스닥이 하락한 점이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면서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의 부진이 지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 급락 여파로 2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4.38%), LG화학(-4.14%), 삼성SDI(-3.04%) 등이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2.24%), 현대차(-1.90%), 기아(-4.68%)도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68p(1.23%) 하락한 695.51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70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장중 700선을 내줬다.
코스닥시장에서 역시 외국인이 1496억원, 기관이 2157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개인은 3712억원 매수 우위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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