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바닥은 어디?…테슬라 끊임없는 추락, 110달러 선 붕괴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2. 12. 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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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차전지주에도 ‘불똥’
테슬라 모델Y(출처=로이터연합)
테슬라 주가가 또 추락했다. 장중 11%라는 큰 낙폭을 기록하면서 110달러 선마저 붕괴됐다. 중국 상하이 테슬라 공장의 생산 중단과 수요 부진 우려가 겹치며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1.41% 하락한 109.10달러로 정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9일부터 7거래일째 연속 하락했다. 이날 하락으로 테슬라는 12월 한 달 동안에만 44% 급락, 110달러 선이 붕괴되면서 시가총액 순위 16위로 밀려났다.

이날 테슬라 하락에 영향을 끼친 주요 원인은 중국 상하이 테슬라 공장의 생산 중단 소식이었다. 현재 상하이 테슬라 공장은 25일부터 9일간 생산 중단에 들어간 상태다. 이번 생산 중단이 끝난 1월 3일부터 17일까지 생산을 재개하고 20~31일은 춘절(설날) 연휴로 다시 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이 같은 테슬라의 생산 중단 소식에 현지 언론들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에는 정상 가동을 유지했고 올해 춘절에도 3일만 쉬는 등 생산에 총력을 다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시장에서 테슬라 전기차의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로 연결되는 분위기다. 생산량을 줄이는 것이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시그널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한편 테슬라 주가 급락은 국내 2차전지 기업들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 50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LG화학(-4.3%), LG에너지솔루션(-4.38%), 삼성SDI(-3.21%)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4.9%), 엘앤에프(-7.29%) 등이 하락세를 띠고 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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