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 왔다' 10여 년만의 반도체 적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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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경기침체 여파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산업의 하락세가 가파르다.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 전망치도 나날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10년 만에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증권가 및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 4분기 영업적자는 1조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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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년 2분기 반도체 사업 적자 예측 나와
회복 시기는 예측 어려워...최소 2024년 이후
삼성그룹, 6년 만에 전 계열사 사장 용인 회의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경기침체 여파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산업의 하락세가 가파르다.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 전망치도 나날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10년 만에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증권가 및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 4분기 영업적자는 1조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매출액 전망치는 8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감소했다 불과 수일 전 증권가에서 영업손실 6430억원을 예측했던 것에서 그 폭이 배 가까이 뛰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고 있어 메모리 업황 하락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관측이다. 만약 전망대로 SK하이닉스가 올 4분기 영업적자로 돌아선다면 이는 분기 기준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이다.
아울러 이를 시작으로 내년 연간 기준으로의 적자 전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이닉스가 최근 강도 높은 투자 축소와 라인 감산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때 내년 3분기 이후부터 분기 실적이 본격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도 적자의 늪을 피해가기 어렵다는 관측이 쏟아진다. 메모리 업황이 내년 상반기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보이면서, 내년 2분기 반도체 사업이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측이 증권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내년 2분기 삼성 반도체 사업이 적자를 기록하면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약 5600억원의 적자기록 이후 약 15년 만이다.
공급량 감산에 나서야 적자를 면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는 현재 '인위적 감산은 없다'며 여전히 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분기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로 축소되며 어닝쇼크를 기록한 데 이어 당장 4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평균 영업익은 7조4000억원 가량이다. 3개월 전 전망보다 35% 가량 내려앉았다.
성수기로 여겨졌던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지나면서도 PC와 기타 가전·스마트폰 등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지 않아 반도체 재고가 소진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위축 등도 큰 원인으로 꼽힌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 회복 시기는 여전히 예측이 어려운 상태다. 다만 빨라도 내년 하반기 이후 IT기기 수요가 완화되면서 2024년 이후 본격 가시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반도체 경기 악화 및 수요 위축 등 전반전인 경기 위기에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위기 대응을 위해 나선 상태다. 삼성그룹의 모든 계열사 사장들은 지난 26일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모여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미래전략실이 2017년 이후 해체된 뒤 6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은 지난 6월 말에도 전자계열사 사장단 25명이 비상 경영진 회의를 열었다. 9월 말에도 사장단 40여 명이 모여 현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최근 주력 계열사의 실적 부진과 향후 리스크 대응 차원이라는 해석이 많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전사적으로 불필요한 경비 절감을 지시하는 등 비상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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