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토끼해 여행 트렌드는 'RABBIT'"
지속가능성·소규모 여행 등 긍정적 고객 경험
하나투어는 올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2023년 여행 시장을 전망하는 트렌드 키워드로 'R.A.B.B.I.T(토끼)'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R.A.B.B.I.T는 ▲지속가능성(Responsible) ▲여행에 집중(Adding&Alleviating) ▲소규모 프라이빗화(Be Exclusive) ▲몸과 마음의 건강(Be Healthy) ▲전문가 동행 (Influencer) ▲기술 도입(Technology)을 뜻하는 영어 단어 머리글자를 딴 키워드다. 내년 '검은 토끼해'를 겨냥한 것이다.
Responsible : 책임감 있는 지속 가능한 여행
하나투어는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도입 이후 지속 가능한 여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 중 코끼리 도보여행, 악어쇼, 우마차 등의 동물 학대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빈집 재생 스타트업 '다자요'와 협업해 제주 빈집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업계 전반에서 지속 가능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2023년에도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dding&Alleviating : 불편함은 덜고 여행을 더하다
고객들의 최신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하나투어가 신규 론칭한 '하나팩 2.0'이 새로운 패키지여행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단체 쇼핑, 현지 추가 비용 지불 등 불편함을 개선하고 핫플레이스와 로컬 맛집 등 선호도 높은 여행 요소를 더했다. 하나팩 2.0 프리미엄 등급과 스탠다드 등급은 하나투어가 2만5995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고객 만족도 평균 88점과 86점을 기록할 정도로 출시 직후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Be Exclusive : 우리만을 위한 특별한 여행
코로나19 이후 소규모, 맞춤형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패키지의 장점과 자유여행의 장점을 더한 하나투어 '우리끼리' 단독 상품이 중심에 있다. 일행과 함께 단독 가이드와 차량으로 프라이빗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4인 이상 이용 가능해 가족여행, 우정여행을 목적으로 한 고객들의 문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나투어 측은 설명했다.
Be Healthy :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는 여행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겪은 뒤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이 웰니스, 힐링 관광에 관심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웰니스 관광지 '발리'의 2022년 4분기 예약을 살펴보면 직전 분기 대비 43% 증가했다. 동남아시아의 고급 리조트와 풀빌라 등 휴양 중심의 숙소들은 다시 찾아올 고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리모델링에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는 발리, 일본 온천 등 건강한 여행지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신년에도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Influencer : 전문가와 함께 떠나는 여행
2023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인 '디깅 모멘텀'은 취향을 깊게 파고드는 행위를 뜻한다. 이 흐름이 여행에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 진행한 우쓰라 작가 출사여행, 안시내&이채빈 여행 작가 동행여행 등 전문가 동행 테마여행 상품이 조기 마감됐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참가자는 40%에 달했다. 내년 2월 출발하는 위스키 리뷰 유튜버 MJ와 함께하는 대만 위스키 투어, 장지현 축구 해설 위원과 떠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 직관 여행 등 MZ세대의 취향과 관심사를 공략하는 테마여행이 패키지여행 시장으로 MZ세대를 유입하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나투어는 전망했다.
Technology: 여행 경험을 새롭게 만드는 기술의 도입
비대면 판매 채널이 효과적인 유통 채널로 급부상하면서 하나투어도 이와 관련한 기술을 도입했다. 여행 상품을 실시간으로 판매하는 '하나LIVE' 채널이 대표적이다. 이 채널은 올해 누적 시청자 수 93만명, 누적 방송 조회 수 140만회를 기록했다. 또 여행 일정 등록 '플래너'와 여행 정보 제공 '플레이스 등 하나투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개편을 통한 사용자 경험도 개선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고객들의 세분화된 취향이 친환경, 소규모 프라이빗 여행으로 이어진다는 트렌드를 발견했다"며 "여행 수요 회복세가 두드러지는 2023년에는 고객 만족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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