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돌아온 비예나 '펄펄', KB손해보험도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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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새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를 앞세워 탈꼴찌에 성공했다.
후인정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27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5-23 22-25 25-23 27-25)로 꺾었다.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 비예나는 61.54%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33점을 올리면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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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안드레스 비예나가 27일 열린 2022-2023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 KOVO |
후인정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27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5-23 22-25 25-23 27-25)로 꺾었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며 '꼴찌' 7위로 내려앉았던 KB손해보험은 연패를 끊고 승점 15(5승 11패)로 삼성화재(승점 14·4승 13패)와 자리바꿈을 하며 6위로 올라섰다.
반면에 한국전력은 시즌 초반의 돌풍이 사라지면서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지난달 29일 삼성화재전 이후 무려 한 달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승점 19(6승 11패)로 5위에서 머물러 있다.
복귀전서 승리 이끈 비예나... 이래서 '경력직' 뽑나
KB손해보험은 이날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부진에 빠진 외국인 선수 니콜라 멜라냑을 퇴출하고 새로 영입한 비예나가 처음 나섰기 때문이다.
2019-2020시즌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며 득점 1위(786점), 공격 성공률 1위(56.36%)에 올랐던 비예나는 2020-2021시즌에도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한국을 떠났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부름을 받고 2년 만에 돌아온 비예나는 첫 경기부터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비예나는 V리그 '경력직'답게 1세트부터 8점을 올리며 빠르게 적응했다. 비예나의 활약 덕분에 부담을 던 황경민까지 공격이 살아나면서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따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한국전력도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21-20에서 신영석이 비예나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결정적인 득점을 올린 한국전력은 상대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역시 범실로 승부가 갈렸지만, 이번엔 KB손해보험이 웃었다. 세트 막판에 한국전력의 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세트 포인트를 잡은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스파이크가 성공하면서 다시 앞서나갔다.
▲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27일 열린 2022-2023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
ⓒ KOVO |
승부처는 4세트였다. 9-11로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상대의 네트 터치가 나왔으나, 심판진이 이를 잡아내지 못하자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화면상으로는 명백한 네트 터치였으나, 잘못된 각도에서 바라본 심판진은 한국전력의 손을 들어주는 오심을 저질렀다.
심판진은 오심을 인정하면서도 비디오 판독은 번복할 수 없다는 규정을 내세워 한국전력의 득점을 유지했고, KB손해보험의 후인정 감독은 선수단을 코트에서 철수시키며 거칠게 항의했다.
결국 10분 가까이 경기가 지연된 끝에 후인정 감독이 손해를 감수하기로 했고, 이는 KB손해보험을 더욱 뭉치게 했다. 한때 5점 차까지 뒤처졌던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오픈 공격과 박진우의 블로킹 등이 터지면서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은 김홍정이 임성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한국민이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 비예나는 61.54%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33점을 올리면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비예나와 좌우 쌍포를 이룬 황경민도 14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KB손해보험의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케 했다.
반면에 한국전력도 역시 외국인 공격수 타이스 덜 호스트가 자신의 최다 득점인 40점을 올리면서 분투했으나, 팀의 연패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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