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탈출 선언 LGD, 'CES 2023'서 車디스플레이 대거 공개

첫 車디스플레이 전용 부스 열어
글로벌 전장부품·완성차 고객 세일즈
플라스틱 OLED 등 혁신제품 선봬

LG디스플레이가 'CES 2023'에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혁신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모델이 차량용 플라스틱 OLED(P-OLED) 디지털 콕핏을 소개하는 모습.(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위기탈출 선언을 한 LG디스플레이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차량용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28일 LG디스플레이는 CES 2023 모빌리티 모빌리티 기술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차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를 처음으로 마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세계적인 전장부품 및 완성차 고객에게 차세대 차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차 디스플레이를 성장 동력(모멘텀) 확보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다. 수주형 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시 주제도 '앞서가는(Advanced)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로 잡았다.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귀로 듣는 소리 기술까지 갖춰 고객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복안이다.

LG디스플레이 차량용 플라스틱 OLED(P-OLED) 디지털 콕핏 모습.(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먼저 플라스틱 OLED(P-OLED)를 선보인다. 유리 대신 탄성 있는 플라스틱을 기판으로 만든 제품이다.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가볍고 구부릴 수 있는 LG 특유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린 게 특징이다. 인체공학적 곡면 디자인 구현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LTPS LCD(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표시장치)도 전시한다. LTPS LCD는 기존 LCD보다 대형화 및 고해상도 구현에 유리하다. 초대형, 저전력, 초고휘도(밝기), 차별화된 디자인 등 LG디스플레이가 추구하는 혁신 제품 기능을 담았다. 이는 미래 자동차에 최적화된 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최근 경영 방침과 이어지는 부분이다.

무안경 3D 계기판, 시야각 제어 기술 등 혁신 기술도 대거 선보인다. CES 2023 혁신상을 받은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도 전시한다.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필름 형태의 익사이터(진동 발생 장치)가 패널 또는 차량 내장재를 진동판 삼아 소리내는 제품이다. 겉으로 보이지 않아 미관상 불편하지 않고 공간을 덜 차지하면서도 품질 높은 소리를 내는 게 특징이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오토사업 그룹장 전무는 "미래차 핵심 부품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 가치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