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하고 맛있는 밀키트… 알고 보면 '나트륨 폭탄'?

이해나 기자 2022. 12. 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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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밀키트(가정간편식)'가 인기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부종을 유발하고, 이는 지방 축적으로 이어져 밀키트를 자주 섭취하면 비만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짠 음식을 먹으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고 나트륨은 수분을 붙드는 성질이 있어 체내 수분량이 증가하며 혈압이 높아진다.

바나나는 100g당 335mg의 칼륨을 함유한 칼륨 급원 식품으로, 바나나를 먹으면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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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는 밀키트에는 나트륨 함유량이 하루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밀키트(가정간편식)'가 인기다. 밀키트에는 특정 음식을 만들기 위한 재료와 양념이 모두 포함돼 누구나 간편하고 맛있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자주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나트륨 함량이 하루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대형마트에서 많이 팔리는 부대찌개, 불고기전골, 짬뽕류, 감바스 알 아히요(새우 요리) 등 밀키트 4종 가운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0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조사한 100개 제품 중 51개 제품의 1인분당 나트륨 함량이 하루 기준치(200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대찌개 2762㎎, 짬뽕류 2610㎎, 불고기전골 1560㎎, 감바스 알 아히요 166㎎이었다. 이는 1일 나트륨 섭취 기준치의 53∼138%에 달한다. 특히 부대찌개와 짬뽕, 불고기전골 제품은 1인분만 먹어도 1일 나트륨 기준치를 초과 섭취하게 된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부종을 유발하고, 이는 지방 축적으로 이어져 밀키트를 자주 섭취하면 비만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또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혈압이 높아지기 쉽다. 짠 음식을 먹으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고 나트륨은 수분을 붙드는 성질이 있어 체내 수분량이 증가하며 혈압이 높아진다. 그뿐 아니라 짠 음식은 식도에 자극을 줘 식도암 등 소화기암과 위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평소 밀키트를 고를 때는 제품에 표기된 나트륨 함량을 비교하며 나트륨이 적게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을 골랐다면 국물은 되도록 적게 먹어야 한다. 조리할 때 양념의 양을 조절하거나 채소를 추가하는 것도 방법이다. 녹색 채소에 함유된 비타민 U·K는 위 점막 호르몬 분비를 돕고 위를 보호해준다. 바나나 섭취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바나나는 100g당 335mg의 칼륨을 함유한 칼륨 급원 식품으로, 바나나를 먹으면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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