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全사장단 모여 6년만에 긴급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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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모든 계열사 사장들이 모여 내년 경기 침체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논의를 했다.
그룹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미래전략실을 2017년 초 해체한 뒤 모든 계열사 사장이 회의를 한 건 약 6년 만에 처음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사장들은 지난 26일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모여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선 국정농단 사태로 미전실이 해체된 뒤 좀처럼 열리지 않았던 삼성의 사장단 회의가 활성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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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용인 인력개발원서 회의
경기침체 등 리스크 대응 차원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삼성그룹의 모든 계열사 사장들이 모여 내년 경기 침체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논의를 했다. 그룹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미래전략실을 2017년 초 해체한 뒤 모든 계열사 사장이 회의를 한 건 약 6년 만에 처음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사장들은 지난 26일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모여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올해 경영 성과를 공유하면서 내년 사업 계획과 국내외 경제전망을 놓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미래 먹거리 확보 전략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나눴다. 반도체 경기 악화 및 수요 위축, 고금리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올해 여러 차례 비상 경영진 회의를 열었다. 지난 6월 말 전자 계열사 사장단 25명이 한 비상 경영진 회의가 대표 사례다. 이 회장이 유럽 출장에서 막 돌아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술"이라고 발언한 직후였다.
9월 말에도 전자 계열사와 금융 계열사 사장단 40여 명이 모여 외부 강연을 듣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장은 회의 직후 오찬에 참석하며 사장단과 경영 논의를 했다.
재계에선 국정농단 사태로 미전실이 해체된 뒤 좀처럼 열리지 않았던 삼성의 사장단 회의가 활성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아직은 실적 부진과 리스크 대응 차원이란 해석이 좀 더 많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1.4% 감소했다. 4분기 전망도 녹록지 않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전사적으로 불필요한 경비 절감을 지시하는 등 비상 경영을 하고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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