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월 상하이 공장 생산 계획 축소” [글로벌 시황&이슈]

정연국 기자 2022. 12. 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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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연국 기자]
美 11월 상품수지 적자 전월비 15.6% 감소…20년 이후 최저 美 10월 S&P 주택가격지수 전월비 0.5% 감소…4개월 연속 하락

오늘 나온 경제 지표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7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상품수지 적자는 833억 달러로 집계되며 2020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전월과 비교했을 때 15.6% 감소했으며,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월별 하락폭입니다. 또, 이번 수치는 시장 예상치 역시 밑돌았습니다.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적자가 개선됐는데요. 수입은 전월대비 7.2% 감소한 2,522억 달러로, 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고요. 한편 수출은 전월대비 3.15% 감소한 1,68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수입이 감소한 배경으로 소비가 점차 상품에서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는 점과 중국의 경제 활동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둔화한 점을 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품 수지 적자 개선이 GDP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JP모간의 다니엘 실버 이코노미스트는 순수출 감소가 4분기 GDP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나, 상품 수지 적자 개선은 긍정적이며 예상보다 수치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주택 관련 지표도 공개됐는데요. 미국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을 추적하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0.5%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흐름상 4개월 연속으로 집값이 하락한 건데요. 단, 낙폭은 직전 수치 대비 개선됐습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아직 집값이 전년 대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상승폭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모기지금리 상승이 주택 시장을 빠르게 냉각시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테슬라, 1월 상하이 공장 생산 계획 축소” 11월 테슬라 중고차 가격, 7월 고점 대비 17% 하락

연일 외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건 테슬라 이야기입니다. 상하지 공장 가동 중단 소식에 이어 테슬라가 1월 상하이 공장 생산 계획을 축소했다는 소식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각 27일 로이터는 단독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요. 입수한 내부 일정을 인용하며 테슬라가 1월 3일부터 19일까지 총 17일 동안 공장을 가동하고, 1월 20일부터 1월 31일까지 생산을 중단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나온 보도에 따르면12월 25일부터 1월 1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려던 계획을 하루 앞당겨 총 9일 동안 공장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었는데요. 연말 공장 중단 계획은 10일로 늘어났으며, 춘절 연휴 기간 또한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는 내부 일정에서 생산 계획 축소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며, 로이터는 해당 기간 동안 모델3와 모델Y 외 다른 생산 라인에서 작업이 계속될지 불투명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춘절을 맞아 장기간 생산 중단에 나서는 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런 움직임이 중국 내 수요 둔화가 가시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중국 내 코로나 확산이 공장 가동 중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테슬라 중고차 가격 거품이 터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로이터는 자동차 전문 정보 사이트 에드먼즈를 인용하며 11월 테슬라 중고차 평균 가격은 5만 5,754달러로 7월 최고치 대비 17%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고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지만, 테슬라 중고차 가격 하락 폭이 가장 크다고도 언급했는데요. 테슬라 중고차 가격이 하락한 배경에는 휘발유 가격 하락, 금리 상승, 전기차 경쟁 심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美 테크 기업 실직자 79%, 3개월 이내 새 직장 찾아 최근 빅테크 기업들은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습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빠듯했던 노동 시장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의 단독 기사에 따르면 테크 기업 실직자들은 빠르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고, 아직 노동 시장의 불균형 계속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지 시각 27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온라인 구직 플랫폼인 집리크루터의 설문조사를 인용하며 테크 기업 실직자 중 79%가 실직 후 3개월 이내에 새로운 직장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10명 중 4명은 한 달 내에 새 일자리를 찾았다고도 밝혔는데요. 관련해서 집리크루터의 줄리아 폴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동결, 대규모 정리해고 등에도 불구하고 재취업 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며, 기술 기업 구직자 수요가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재취업 속도가 빠른 이유로 노동 시장의 불균형을 강조했는데요. 감원 규모에 비해 신규 일자리 수가 더 많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용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 역시 빠른 재취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는데요. 집리크루터의 자료에 따르면 구직자 10명 중 9명은 구직 신청 후 일주일 이내 채용 담당자로부터 연락받았다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월스트리트 저널은 테크 기업에서 대규모 해고 바람이 불고 있지만, 상황이 그리 심각한 건 아니라고 봤는데요. 약 74%의 테크 기업 실직자들이 업계에 남아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모든 테크 기업들이 감원에 나서고 있는 건 아니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억만장자 투자자 ‘댄 롭’, “기술주, 내년에도 부진 예상”

월가의 인사이트. 오늘은 억만장자 투자자인 댄 롭의 기술주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행동주의 헤지펀드 매니저인 써드포인트의 댄 롭은 내년에도 기술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리라 전망했는데요. 트위터를 통해 지난 10년간 승리를 이끈 주역들이 돌아오기를 마냥 기다리는 건 좋은 전략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술주는 지난 10년간 증시 상승세를 이끈 주역이죠. 하지만 기줄주들은 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받으며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댄 롭은 이런 상황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기술주들이 내년에 쉽게 반등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 건데요.

댄 롭은 이날 가치주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가치주가 돌아오고 있다는 걸 봤고, 앞으로 가치주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올해 가치주들은 기술주보다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이외에도 댄 롭은 내년은 아마 두 축이 계속 줄다리기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봤는데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이 GDP 성장, 실적 전망 등과 서로 대립하며 시장을 복잡하게 만들 거란 건데요. 그러면서 시장은 기업들의 현재 실적과 2024년 이후 전망을 평가하며 움직일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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