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진 거듭한 네·카, 내년엔 반등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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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이자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 한 해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 순위도 크게 떨어진 가운데 내년에는 이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촉발한 저금리 시기에 강세를 보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올해 큰 타격을 입은 요인이 됐다.
올해 이들 두 성장주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이제 내년에 과연 반등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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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매력 부상-금리 속도 조절 등 환경 개선
미래 성장 가치 없이 투심 회복 어렵단 지적도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이자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 한 해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 순위도 크게 떨어진 가운데 내년에는 이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 낮아진 주가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등 환경이 개선되면서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섣부른 기대감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종가 기준 네이버의 주가는 18만1000원으로 올해 시작점이었던 37만8500원(지난해 12월30일 종가 기준)에 비해 52.18% 하락했다. 같은기간 카카오도 11만2500원에서 5만4400원으로 51.64% 떨어졌다. 1년 새 주가가 반 토막 이상 난 것으로 올 한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러한 주가 하락으로 양사의 시가총액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양사의 시가총액은 네이버가 62조926억원(코스피 3위), 카카오가 50조1508억원(6위)였는데 27일 기준 양사의 시총 규모는 각각 29조6929억원과 24조2303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순위도 각각 9위와 13위로 밀려난 상태다.
이같은 하락은 플랫폼 산업 규제 외에 미국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 인수 우려(네이버), 서비스 먹통사태, 계열사 쪼개기 상장 및 경영진의 스톡옵션 먹튀(이상 카카오) 등의 개별적 이유도 있었지만 한 해 동안 지속된 금리 인상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단기간의 성과보다 미래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성장주의 특성상, 금리 인상기에는 미래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커지면서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당장 현재의 실적보다 미래의 기대 수익이 높게 반영되는 성장주들의 주가가 올 한 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 금리 인상으로 더 크게 하방 압력을 받았다.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촉발한 저금리 시기에 강세를 보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올해 큰 타격을 입은 요인이 됐다.
올해 이들 두 성장주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이제 내년에 과연 반등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가가 반토막이 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반전을 맞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네이버는 주력이었던 온라인 광고보다 이커머스가 더 크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 북미와 일본 등 해외사업 강화를 통한 성장 전략 다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광고·커머스 및 콘텐츠 사업 성장 여력이 충분한데다 내년 보수적인 신규 인력 채용과 최소화되는 개발자들의 연봉 인상폭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금리 속도조절론이 제기되는 등 내년에는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낮아진 가격에 금리 환경 개선이 이뤄지면서 주가가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단지 낮아진 주가와 금리 인상 폭 완화라는 환경만으로 ‘성장’이 빠진 성장주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섣부르다는 분석도 여전하다. 내년에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경기 침체 우려까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만으로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하더라도 성장이 정말 나올수 있는지 여부를 확실하게 따져 옥석가리기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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