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뷰티업계, 토끼띠 새내기 여성 CEO 주목

이나영 2022. 12. 2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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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癸卯年·검은 토끼의 해)'을 앞두고 최근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이커머스·뷰티업계의 새내기 여성 토끼띠 수장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야후코리아를 거쳐 네이버 서비스기획팀장, 쿠팡 PO실장, LF e서비스기획본부장 등을 지내다가 2018년 11번가 신설법인 출범시기에 합류해 서비스 총괄 기획과 운영 등을 역임하며 이커머스 서비스 기획 전문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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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은 11번가 각자 대표, 11번가 2.0 앞세워 차별적 경쟁력 강화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도 주목…해외시장 확대·수익성 개선 집중
(왼쪽부터) 안정은 11번가 각자 대표,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각 사

2023년 ‘계묘년(癸卯年·검은 토끼의 해)’을 앞두고 최근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이커머스·뷰티업계의 새내기 여성 토끼띠 수장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내외 경기 침체에 금리·인건비 상승 등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 이들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도 무거울 전망이다. 지혜와 풍요의 상징인 토끼의 기운을 받아 내년 기업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 대표적인 토끼띠 수장으로는 이달 초 각자 대표로 선임된 안정은 11번가 대표가 있다. 안 대표는 1975년생으로 11번가 최초의 여성 CEO다.


그는 야후코리아를 거쳐 네이버 서비스기획팀장, 쿠팡 PO실장, LF e서비스기획본부장 등을 지내다가 2018년 11번가 신설법인 출범시기에 합류해 서비스 총괄 기획과 운영 등을 역임하며 이커머스 서비스 기획 전문가로 손꼽힌다.


11번가는 내년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어 기업가치를 한껏 끌어올려야 하는 시점이다. 앞서 11번가는 지난 2018년 SK플래닛에서 분사한 후 5000억원의 자금유치 과정에서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H&Q코리아 등으로부터 기업가치 2조7000억원을 인정받고 2023년까지 IPO를 마무리 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신규사업 전략 전문가인 하형일 대표가 기업가치 증대에 전념하고 안 대표는 사업 전반의 성과와 차별적 경쟁력 강화에 나서며 회사의 성장세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 일환으로 11번가는 내년에 배송, 가격 등 기본 커머스 경쟁력 확보, 구매자 판매자 참여 가치 강화, 서비스 지속가능한 신규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두고 본격적인 ‘11번가 2.0’ 실행에 나설 계획이다.


안 대표는 지난 22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에서 “과거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근본적 원인을 찾아 지속적인 문제해결에 집중함으로써 11번가가 구매고객과 판매자 모두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커머스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1963년생인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도 토끼띠 CEO 중 한 명이다. 이 사장은 1986년 LG생활건강에 입사해 생활용품 사업부장,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 음료 사업부장(부사장)을 등을 거쳐 지난달 LG그룹의 첫 여성 사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원부자재·물류비 상승과 코로나19 사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안게 됐다.


이를 위해 LG생활건강은 음료, 생필품의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LG생활건강은 내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와 세제, 샴푸, 치약 등의 생필품 8종 가격을 올린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350㎖) 캔과 코카콜라제로(355㎖) 캔은 기존 1900원에서 2000원으로, 1.5L 페트는 3800원에서 3900으로 인상된다. 테크 가루세제(750g)도 5500원에서 6500원으로 뛴다.


주요 매출처인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북미와 일본, 유럽 등의 해외 시장 확대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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