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김치 먹고 50㎏ 뺀 美여성 사연 침묵…서경덕 "두렵나보다"

현예슬 2022. 12. 2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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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담그고 있는 카메룬계 미국 여성 아프리카 윤(44). 그는 지난달 "김치 등 한식 위주 식단과 운동을 해서 50kg을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연합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언론들이 김치를 먹고 50kg을 감량해 화제가 된 미국 여성의 사연에 침묵하는 것을 두고 "한국 김치의 효능이 전 세계에 알려질까 봐 두려운가 보다"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치에 관련한 일거수일투족을 다뤘던 중국 언론들이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을 내보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중국 공산 기관지인 환구시보와 관찰자망 등은 카타르 월드컵 때 우리 대표팀이 현지에서 먹을 김치를 보내자 앞다퉈 이를 보도했고, 중국 네티즌들은 "김치는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아프리카 윤과 한국계 미국인 남편, 세 아이의 모습. 연합뉴스


카메룬계 미국 여성인 아프리카 윤씨는 지난달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5년 전 우연히 빵집에서 만난 한국인 할머니 덕분에 김치 등 한식을 기반으로 한 음식을 먹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가 비만이나 비만에 의한 신경염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김치가 장내 유용 미생물 증식을 유도해 비만을 개선하는 작용 기전을 밝힌 세계 최초의 사례"라고 소개했다.

세계김치연구소 홍보대사인 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영어 등 다국어 영상으로 제작해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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