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데 집에서 놀까?" 연말 홈파티 수요 '껑충'

임춘한 2022. 12. 28.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대급 한파가 찾아오면서 연말에 외식 대신 홈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요리 초보들도 간단한 조리 만으로 유명식당의 맛을 낼 수 있는 다양한 밀키트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SSG닷컴은 유명 맛집 밀키트, 간편식 스테이크, 호텔 베이커리 등을 엄선해 최대 4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물가·강추위 영향
이마트, 밀키트 매출 60%↑
자체 브랜드 상품 강세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대급 한파가 찾아오면서 연말에 외식 대신 홈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요리 초보들도 간단한 조리 만으로 유명식당의 맛을 낼 수 있는 다양한 밀키트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이마트의 밀키트 매출은 전월 대비 60%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는 밀키트 매출이 50%, 홈플러스에서는 46% 늘었다. 즉석조리식품(델리) 판매도 뛰었다. 이마트에서는 지난해보다 치킨(185%), 바비큐(29%), 피자(11%) 등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는 델리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0%, 홈플러스에서는 32% 신장했다.

대형마트에선 자체브랜드(PB) 밀키트가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마트에서는 피코크 감바스 알아히요, 피코크 밀푀유 나베, 피코크 의정부식 부대찌개, 피코크 도우룸 까르보나라 파스타, 피코크 푸짐한 알탕이 1~5위로 집계됐다. 롯데마트에서는 요리하다 의정부식·송탄식 부대찌개, 요리하다 클라우드 갈릭 찹스테이크, 홈파티 감바스 알 아히요, 홈파티 블랙앵거스 부채살 스테이크 순으로 판매가 높았다.

온라인몰에서도 밀키트 상품이 잘 팔렸다. SSG닷컴에서는 밀키트 매출이 전월 대비 46% 증가했다. 젊은 층의 연말 홈파티 수요를 반영하듯 연령별로는 20대에서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90%)을 기록했다. G마켓에서는 폭립(163%), 스테이크·돈까스(85%), 샐러드(15%), 파스타(14%) 등 매출이 늘었다. 11번가에서는 한식(145%), 양식(199%), 중식·동남아(422%), 분식·야식(78%) 등 밀키트 거래액이 크게 뛰었다. 롯데온에서는 밀키트·쿠킹박스 판매가 50%, 마켓컬리에서는 밀키트 매출이 82% 급증했다.

피코크 감바스 알아히요. (사진제공=SSG닷컴)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집콕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시사 관련 여론 조사 서비스인 '네이트Q'가 이달 초 성인 3013명을 대상으로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하는 연말 계획'에 대해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집에서 보내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63%(1899명)를 차지했다.

유통업계는 연말 홈파티 수요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28일까지 피코크 밀키트 7종 중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알이 굵고 통통한 캐나다산 자숙 랍스터를 직소싱해 랍스터 파티팩을 선보였다. SSG닷컴은 유명 맛집 밀키트, 간편식 스테이크, 호텔 베이커리 등을 엄선해 최대 4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컬리는 오는 30일까지 최상급 한우, 우대꽃갈비, 토마호크, 폭립 등 다양한 스테이크용 정육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익숙해진 홈파티를 향후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판단에 올 연말 스테이크, 파스타 등 다양한 상품을 앞세운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내년에도 홈파티 문화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