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는 홍합이 '진짜 홍합'이 아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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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의 계절이 왔다.
12월 제철 음식인 홍합은 겨울철 에너지 보강에 도움을 준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홍합이 '진짜 홍합'이 아닐 수 있다.
실제 농촌진흥청의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홍합(생것) 100g당 13.8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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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홍합이라 알고 먹는 것들은 대부분 외래종인 '지중해 담치'다. 홍합은 우리나라 토종 홍합인 '참담치'를 말한다. 참담치는 자연산만 존재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다. 대부분 고급 일식집에 공급된다. 대신 지중해 담치는 참담치와 모양이 비슷하고 대량 양식이 가능해 저렴하다. 짬뽕과 같은 대중적인 요리에 주로 사용된다. 실제 참담치는 1kg당 1만원으로 지중해 담치 가격의 16배 이상이다.
참담치인 홍합과 지중해 담치를 헷갈리는 이유는 생김새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 지중해 담치는 홍합보다 크기(8cm)가 작고 껍질이 얇으며 보라색 빛이 돈다. 홍합은 지중해 담치보다 크기가 훨씬 크고(15~20cm) 껍질이 두꺼우며 거무스름하면서도 옅은 보라색을 띤다. 껍질에 다른 부착 생물이 붙었던 흔적도 많다.
홍합과 지중해 담치는 맛과 영양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홍합은 진한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을 가지며 ▲칼륨 ▲무기질이 풍부하다. 칼륨은 몸에 축적된 나트륨을 배출하고, 무기질은 겨울철 혈액순환을 촉진해 빈혈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홍합에는 단백질도 많다. 단백질은 겨울철 체온 유지에 효과적이다. 음식을 먹으면 일정 비율이 열을 내는 데 쓰이는데, 단백질은 다른 성분에 비해 그 비율이 높은 편이다. 지방은 섭취량의 3%, 탄수화물은 8%만 열을 내는 데 쓰이지만 단백질은 그 비율이 25%나 된다. 실제 농촌진흥청의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홍합(생것) 100g당 13.8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반면, 지중해 담치는 연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다. 핵심 영양소는 ▲나이아신 ▲타우린이다. 나이아신은 물질대사에 필요한 영양소로 추워진 날씨에 체내 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겨울철 피로 해소,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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