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약 2년만에 ‘최저’...경기 불확실성

이호연 2022. 12.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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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확실성 지속 및 수요 둔화 등으로 이달 기업 체감 경기가 2개월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74로, 11월(75)보다 1포인트(p) 떨어졌다.

또한 화학제품 스프레드 축소 및 글로벌 수요 감소와 건설, 철강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 수요 축소도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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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 74, 전월비 1p↓...넉달째 하락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
ⓒ 연합뉴스

경기불확실성 지속 및 수요 둔화 등으로 이달 기업 체감 경기가 2개월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74로, 11월(75)보다 1포인트(p) 떨어졌다. 2020년 10월(74) 이후 2년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산업 BSI는 지난 7월 80에서 8월 81로 올랐으나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업황이 긍정적이라고 답한 기업이 부정적이라고 말한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 업황BSI(71)는 전자·영상·통신장비(-6p), 화학물질·제품(-11p), 기타 기계장비(-7p)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 보다 3p 낮아졌다. 전자·영상·통신장비는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 증가 및 매출액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화학제품 스프레드 축소 및 글로벌 수요 감소와 건설, 철강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 수요 축소도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했다.


기업규모별·형태별로는 대기업(-5p), 중소기업(-2p), 수출기업(-1p), 내수기업(-5p) 모두 하락했다.


12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건설업(-6p), 부동산업(-6p), 도소매업(-2p) 등이 하락했으나 정보통신업(+10p)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과 동일한 76로 집계됐다.


건설업은 주택경기 둔화 및 유동성 악화, 부동산업은 내수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도소매업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0.3p 상승한 91.7을 기록했다. 경제심리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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