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협착증… 수술할까, 주사 치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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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이상에서 척추 협착증은 흔한 질환이다.
척추 디스크, 후관절이나 척추 주변 인대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척추 신경관이 좁아지는 척추 협착증은 엉덩이 통증, 다리 저림, 하지 근력과 감각 저하, 소·대변 장애 등 다양한 불편을 일으킨다.
척추 협착증 치료법은 다양한데, 척추 수술을 꼭 해야 한다는 얘기와 절대 하면 안 된다는 얘기가 공존한다.
수술은 다른 치료가 효과가 없을 때 시도하는 방법이라, 수술만 하면 척추 협착증으로 인한 모든 불편 증상이 다 사라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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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협착증 치료법은 다양한데, 척추 수술을 꼭 해야 한다는 얘기와 절대 하면 안 된다는 얘기가 공존한다. 수술 시기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얘기가 많다. 제대로 된 척추 협착증 치료를 위한 팩트체크를 해 보자.
수술보단 주사 치료가 낫다? No
척추 협착증의 대표적인 주사 치료 방법에는 신경 차단술이 있다. 주사 치료는 말 그대로 신경에 마취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주사하는 것인데, 대부분 수일 안에 효과를 보이며 치료 이후에도 장기간 증상의 호전을 보이는 환자도 많다. 주사 치료의 효과가 최소 3개월 이상 지속한다면 우선은 수술보다 주사 치료를 지속하는 게 좋다.
그러나 주사 후 증상의 호전이 일주일도 채 지속하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대전을지대병원 정형외과 석상윤 교수는 "주사 치료 효과가 짧아 짧은 간격으로 계속 주사 치료를 받는 일은 주사 부위의 감염률을 높이고 신경 변성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주사 치료를 받고 나서 증상의 호전 기간이 점차 짧아지면 그때 수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척추 협착증 진단받으면 무조건 수술? No
전문의들은 보통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느껴지거나,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수술을 권한다. 단, MRI 등 영상학적 검사에서 나타나는 협착증의 정도와 환자의 증상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고, 환자 개개인마다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므로 수술 시기에 대해서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영상학적 검사 결과만으로 수술을 결정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석상윤 교수는 “검사 결과상 협착이 심하지 않더라도 환자가 통증을 크게 느낀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반대로 협착이 심하더라도 환자가 별다른 불편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검사상 심한 협착이 보일 경우 다른 치료로는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검사 결과는 보존적인 치료 기간을 결정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근력이 떨어진다면 이른 시일 안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날수록 근력 저하는 물론 신경 변성에 따라 근력이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척추 협착증의 환자에서 근력 저하가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는 발목과 발가락으로, 발목이나 발가락이 위로 들리지 않거나 뒤꿈치를 드는 행위, 즉 까치발이 잘되지 않는 형태로 나타난다.
수술만 하면 척추 협착증 불편 다 없어진다? No
수술은 다른 치료가 효과가 없을 때 시도하는 방법이라, 수술만 하면 척추 협착증으로 인한 모든 불편 증상이 다 사라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수술을 한다고 해도 척추 협착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국내외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척추 협착증 수술 후 환자의 증상 개선 정도는 약 70% 수준이다.
개선되지 않는 증상으로는 척추에서 먼 쪽인 발 부위의 저림이나 뜨거운 느낌, 혹은 둔한 느낌 등의 감각 이상이 남아있는 경우 등이 있다. 이는 척추 협착이 심하고 오래되면 신경관 내부의 신경 자체에 변성이 생겨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석상윤 교수는 “척추 협착증 증상이 발 쪽에 집중된 환자였다면, 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석 교수는 “약물, 주사 등 보존적인 치료에서 처음 환자가 느꼈던 통증의 70% 정도가 호전된다면, 수술적 치료의 결과와 비슷할 수 있다"라며, "같은 치료를 지속해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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