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컵 한국 감독 맞대결' 박항서 감독이 웃었다…베트남, 말레이시아 꺾고 1위로

조효종 기자 2022. 12.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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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김판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말레이시아를 완파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27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B조 3차전에서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꺾었다.

2차전 휴식을 취했던 베트남(승점 6, 골득실 +9)은 1차전에서 라오스에 6-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3-0으로 격파하며 조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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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김판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말레이시아를 완파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27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B조 3차전에서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꺾었다.


전반 28분 베트남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응우옌 띠엔린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그라운드 맞고 튄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전후반 양 팀에 퇴장자가 한 명씩 발생했다. 전반 32분 베트남의 응우옌 반또안이 상대 선수를 강하게 압박하다 경고를 받았다. 경고 한 장을 안고 있던 반또안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후반 17분에는 말레이시아 수비수 아잠 아즈미가 다이렉트 퇴장으로 경기장을 일찍 빠져나갔다. 베트남 공격수와 경합하다 경기장 바깥에서 함께 쓰러진 뒤 발로 한 번 더 내려치는 행동을 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어 베트남의 페널티킥까지 선언됐다. 후반 19분 키커로 나선 꿰 응옥 하이가 골망을 흔들어 베트남이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38분 베트남의 쐐기골이 터졌다. 응우옌 호앙득이 응우옌 꽝하이의 스루 패스를 따라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키퍼를 지나치는 슈팅을 날려 득점했다.


한국 감독이 이끄는 두 국가가 나란히 B조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차전 휴식을 취했던 베트남(승점 6, 골득실 +9)은 1차전에서 라오스에 6-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3-0으로 격파하며 조 1위로 올라섰다. 앞서 2연승을 달리다 주춤한 말레이시아(승점 6, 골득실 +3)가 2위다.


베트남은 박 감독 체제 '유종의 미'를 노리고 있다. 박 감독은 내년 1월 현재 계약이 만료되는데,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대회는 박 감독이 베트남을 이끌고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다. 박 감독의 베트남은 미쓰비시컵에서 그동안 강세를 보였다. 전신인 '스즈키컵' 시절 2018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20 대회에선 4강에 오른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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