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NGO 근무 금지” 아프간 결정에 국제 NGO 단체 “활동 중단” 맞불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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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자국 내 비정부기구(NGO)에서 여성의 활동을 금지하면서 국제 NGO단체들이 활동 중단과 함께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어 "현재 아프간은 취약한 아동과 주민을 위한 많은 NGO 활동가를 필요로 한다. 이번 결정이 관철된다면 NGO 사업의 주요 수혜자인 여아와 여성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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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자국 내 비정부기구(NGO)에서 여성의 활동을 금지하면서 국제 NGO단체들이 활동 중단과 함께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순타 찰스 아프가니스탄월드비전 회장은 27일 “아프가니스탄 지도부의 결정은 명백히 아프간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조치”라며 “지도부는 주민들이 받을 피해를 재고해 이번 결정을 즉시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아프간은 취약한 아동과 주민을 위한 많은 NGO 활동가를 필요로 한다. 이번 결정이 관철된다면 NGO 사업의 주요 수혜자인 여아와 여성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아프간 지도부는 여성의 대학교육에 이어 NGO 취업까지 금지하는 등 여성 인권을 침해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프간월드비전은 아프간 지도부의 결정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당분간 사업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프간월드비전은 2001년부터 700여명의 직원과 아프가니스탄 4개 지역을 거점으로 긴급구호, 인도적 지원 사업, 개발사업 등을 수행해 왔다.
또 다른 NGO 단체들도 아프간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이날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이브더칠드런, 노르웨이난민위원회, 케어, 국제구조위원회, 크리스천에이드와 액션에이드도 아프간에서 활동을 멈췄다.
빈곤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는 크리스천에이드는 성명을 통해 “여성 구호 활동가가 일하지 못하면 아프간 국민이 처한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할 것”이라며 “활동 금지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박용미 기자 이현성 인턴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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