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유연한 학사제도와 창업지원으로 미래 사회 이끌 인재 키운다
건국대학교
학생이 설계하는 ‘자유학기제’
단기 집중형 교육과정 등 운영
작년 80명 창업 … 주요 대학 중 1위
건국대학교는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해 교육 혁신을 선도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 창의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학생이 직접 설계하는 자유학기제,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기술 분야의 전공기반 역량 함양이 가능한 단기 집중형 교육과정 등 학사제도에 유연성을 더해 학생들이 학문 울타리를 넘어 새로운 시도를 상상하고, 배우고, 시도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한다.
2022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 7위
건국대는 2022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7위에 올랐다. ▶학생교육(3위) ▶교수연구(8위) ▶평판도(10위) 순위 모두 상승한 결과다. 지난해 11위에서 4계단이나 뛰어오른, 역대 최고 순위로 국내 대학 중 도약이 가장 두드러졌다. 서울대를 제외한 사립대학만 따지면 ‘톱6’이다.
세부지표에서 ▶인문 교수연구 1위 ▶교수당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4위 ▶학생 창업지원 및 성과 2위 등을 기록했다. 건국대는 오는 2031년 창학 100주년을 준비하는 가운데 기업 인사담당자 및 학부모, 교사들의 선호도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건국대는 학생 창업을 독려하고 지원하는 창업 중심 대학으로 정평이 나면서 ‘한국의 MIT’로 불리고 있다. 실제 건국대는 올해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학생 창업지원 및 성과 2위를 달성했다. 세부지표에서도 ▶재학생당 창업기업 수 3위 ▶기업당 매출액 4위 ▶재학생당 창업지원금 7위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창업교육 비율은 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 전 계열서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건국대 창업지원단은 전 주기 창업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 중심 대학을 이끌고 있다. 2019년부터 중기부 초기창업패키지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중기부 예비창업패키지사업도 추가 운영 중이다. 그 결과 지난해 학생 창업자 수는 80명으로 주요 4년제 45개 대학 중 가장 많았고, 창업 동아리만 163개가 활동 중이다. 2021년에는 중기부 초기창업패키지사업 최우수 주관기관에 선정됐고, 2021년 벤처창업진흥유공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교육부·과기부·중기부 연합사업인 ‘실험실 특화 창업선도대학’으로 신규 선정돼 최근 2년간 23개 실험실 스타트업을 육성 중이다.
또 건국대는 창의적 공학교육과 실습 공간을 갖춘 ‘KU SMART Factory’, 대규모 학생 창업 공간 ‘KU 스타트업 존’을 신규 조성하는 등 창의 인프라 확대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
‘드림학기제’ 등 교육과정 차별화
‘드림학기제’는 건국대만의 다양한 ‘플러스(PLUS) 학기제도’ 가운데 하나로, 학생 스스로가 창의활동 과제를 설계해 제안 및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들은 기획한 활동에 부합하는 지도교수를 선정해 프로젝트 신청부터 성과 제출까지 지도받는다. 건국대는 프로젝트별 신청 학점을 최대 15학점까지 확대하고 3학점 단위로 신청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드림학기제를 통해 더 많은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드림학기제 모형은 ▶창업연계형 ▶창작연계형(문화예술) ▶사회문제해결형 ▶지식탐구형 ▶기타 자율형 등 5가지로 인문·공학·문화예술·바이오·사회과학·국제화·산학협력·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한 없이 자기주도적 활동 과제를 설계할 수 있다. 2022학년도에만 ▶지식탐구형 35건 ▶창업형 12건 ▶창작형 4건 ▶사회문제해결형 3건 ▶자율형 1건으로 총 55개 팀이 참여했다.
일례로 지난해 2학기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fanCake(백건우·이원빈·김종은)’팀은 창업연계형 드림학기로 NFT 기반 크리에이터 클립 유통 플랫폼 ‘fanCake’ 기획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크리에이터 혹은 인플루언서의 팬들을 위해 ‘팬 인증용’ NFT를 소유·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원빈 학생은 “기획, 스타트업 법률 등 교양과목 등을 통해 창업 관련 기초지식을 습득했고, 마음에 맞는 팀원을 만나 창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렇듯 드림학기제를 진행하면서 생애 최초 청년창업, 실전창업교육2기 등 정부 지원사업에 뛰어든 이들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청년창업가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해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이하 혁신공유대학)’ 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6년간 국가 수준의 신기술 분야 핵심 인재 10만 명을 양성하는 사업으로, 2021년에만 816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건국대는 8가지 과제 중 ‘실감 미디어’ 분야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6개 대학과 함께 실감미디어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 사업에 선정된 후 2022년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교육과정을 선보였다. 특히 ‘마이크로디그리 융합전공 교육과정’을 도입해 학생들은 전공에 상관없이 실감미디어 사업단이 개설한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교육과정은 건국대와 6개 참여대학 및 산업체·연구기관·학회·민간기관 등 관련 전문가 그룹이 모여 함께 운영해 이론은 물론,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실무교육을 지향한다.
건국대 대학교육혁신원은 유망 신기술 분야에 대해 모듈형태의 교육과정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신기술 분야 모듈형 교육과정 인큐베이팅 사업’이다. 모듈형 교육과정은 전공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자유롭게 수강이 가능한 단기 집중형 교육과정이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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