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캄테크·자율주행…혁신의 한계에 도전한다

고석현 2022. 12. 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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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CES 2023에서 721L 대용량 빌트인 타입 냉장고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연합뉴스]

미래 첨단기술의 메카(성지). 내년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의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23’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신호탄을 쏘고, 미래기술을 본격화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복귀한다. 또 메르세데스-벤츠·BMW·제너럴모터스(GM)·폴스타 등 자동차 업체도 대거 참석한다. 전시공간이 18만6000㎡로 올해보다 50% 이상 넓어졌는데, 업계는 전 세계에서 10만 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기술 동향과 트렌드를 ‘MECCA’(메카) 키워드로 풀어봤다.

하이니켈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혁신 기술을 선보일 SK그룹 전시 부스. [연합뉴스]

① Metaverse(메타버스)=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 ‘메타버스’가 주목을 받았던 만큼, 국내 기업들도 메타버스를 앞세운 웹3.0 기술을 대거 전시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자회사 칼리버스와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 기반의 초실감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개한다. 롯데헬스케어는 의료데이터, 라이프 로그 등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과 생활습관을 제안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을 선보인다.

② Energy(에너지)=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첨단 에너지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SK그룹은 8개 관계사가 공동 전시관을 꾸리고 ‘넷제로(Net-Zero)’를 위한 친환경·미래 에너지 기술을 선보인다. 수소와 폐기물 에너지화,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내놨다.

③ Connectivity(연결성)=‘초(超)연결’을 강조하는 제품·전시도 눈에 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5일 “연결은 보다 쉬워지고, 개개인의 맞춤 경험은 인공지능(AI)으로 더욱 정교해지며, 기기 간 연결은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TV·스마트폰·에어컨·청소기 등 기기의 연결 혁신기술과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④ Calmtech(캄테크)=‘있지만 없는 듯, 없지만 있는 듯’ 사용자 모르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캄테크(Calmtech)’도 업계의 관심사다. LG전자는 스타트업 에이슬립과 손잡고 ‘스마트 침실’을 선보인다. 각종 기기로 사용자의 숨소리를 분석해 수면 단계를 진단하고, TV·에어컨 등을 ‘꿀잠 최적화’ 모드로 바꿔주는 것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브랜드 슬로건인 ‘라이프 이즈 굿(Life’s Good)’과 ‘고객행복’을 앞세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소개한다.

⑤ Autonomous vehicles(자율주행)=LG이노텍은 주행보조 시스템(ADAS)용 카메라 모듈, 라이다 솔루션 등 미래차 솔루션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에 적용되는 첨단 기술을 공개한다. HD현대(옛 현대중공업)은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비전으로 무인 선박, 원격관제 디지털 솔루션 등을 위한 해양 데이터 플랫폼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테크 기업의 미래차 기술도 관전 포인트다. 구글은 차량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오토’를, MS는 ADAS 등 소프트웨어를 공개한다. 아마존은 ‘아마존 포 오토모티브’라는 이름의 전시관을 세운다. BMW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뉴 클래스)’를 공개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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