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인더스트리얼 ① 날카롭고 차가운 스틸로 빚은 아름다움, 공간지훈
김초혜 2022. 12. 28. 00:01
공간지훈은 스틸과 금속으로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공간과 가구를 탄생시켰다.
「 STUDIO GGJH 」
흔히 건축자재로 쓰이는 스틸과 금속으로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공간을 탄생시킨다. 공간지훈은 자신들이 제안하는 공간에서 방문자들이 보다 새롭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차가운 물성인 스틸, 금속의 매력
스틸이나 금속은 어디서나 볼 수 있고, 누구나 쓸 수 있는 건축 재료다. 흔한 재료지만 새로운 디자인으로 공간을 돋보이게 하는 걸 좋아한다. 스틸과 금속 소재를 자주 활용하는 편이지만, 공간 기획 의도가 더 중요하다. 어라운드바디를 예로 들면 연구실 컨셉트를 원했던 클라이언트의 바람에 따라 브랜드가 가진 통계를 드러내는 시각적 장치가 필요했다. 청결하고 스마트한 인상을 주기 위해 스테인리스와 스틸을 활용했다.
공간지훈이 스틸을 중심으로 완성한 공간들
궤도 연희는 바리스타가 고객에게 직접 잔을 건네는 흔한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금속 컨베이어 벨트를 활용했다. 차가운 성질의 벨트가 따뜻한 커피를 이동시키는 형태는 궤도 연희를 상징하는 아이덴티티이자 공간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공장과 산업화를 상징하는 컨베이어 벨트가 가진 기계적인 느낌은 스테인리스스틸 판을 통해 더욱 차갑고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
가구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골조다. 스틸은 또 다른 소재를 덧붙이기보다 소재 자체의 강점에 집중할 때 매력이 돋보인다. 또 스테인리스스틸은 가공 방식에 따라 크게 유광인 폴리싱과 반무광의 헤어라인, 거친 표면의 바이브레이션으로 나뉜다. 표면의 질감이 다른 소재와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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