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이끈 황희찬 프로투갈전 역전 결승골…'올해의 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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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울버햄튼)의 포르투갈전 역전 결승골이 한국 축구 올해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올해의 골' 팬 투표 결과, 황희찬 골이 전폭적 지지를 받고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 축구를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황희찬 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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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울버햄튼)의 포르투갈전 역전 결승골이 한국 축구 올해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올해의 골' 팬 투표 결과, 황희찬 골이 전폭적 지지를 받고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결정적인 골이다. 12년 만에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 골은 총 투표자 2만2360명 중 절반에 가까운 1만807명(48.3%)의 지지를 얻었다.
몇 번을 봐도 감동적인 골이다.
지난 3일(한국시각)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H조 3차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에서 1골이 모자랐던 한국은 1-1 맞선 후반 추가시간 포르투갈에 코너킥을 허용, 16강 진출 꿈은 깨지는 듯했다.
포르투갈의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박스 바깥에 있는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EPL에서도 폭풍 질주 드리블을 과시했던 손흥민은 볼을 잡고 하프라인을 넘어 포르투갈 박스 앞까지 내달렸다. 코너킥에 가담했던 포르투갈의 수비수들이 사력을 다해 손흥민을 저지하려 했지만, 그의 스피드를 감당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잠시 멈춘 사이 포르투갈 선수들이 앞을 막았다. 손흥민은 박스로 침투하는 황희찬의 움직임을 보면서 포르투갈 수비수 다리 사이로 볼을 찔러줬다. 손흥민에 집중해 황희찬을 놓친 사이 문전에서 공간이 생겼다. 황희찬은 손흥민이 찔러준 볼을 정교한 슈팅으로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었다.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 축구를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황희찬 골이다.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 피치로 들어와 황희찬과 손흥민을 껴안고 환호했다. 0-1로 끌려갈 때도 포기하지 않고 응원가를 부른 한국 관중들 앞에서 서로를 얼싸안으며 환호와 함성에 푹 빠졌다. 황희찬 골은 FIFA가 선정한 카타르월드컵 7대 명장면에도 꼽혔다.
한편, 올해의 골 2위는 가나전에서 터진 조규성(전북)의 놀라운 점프에 이은 헤더 동점골, 3위는 백승호(전북)의 브라질전 왼발 중거리 원더골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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