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배수진에 일침 "금수저 이미지 굳어져?…금수저 맞아" (진격의언니들)[종합]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진격의 언니들' 배수진이 유명인의 딸로 사는 고충, 그리고 악플로 인한 상처를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진격의 언니들'에는 개그맨 배동성의 딸이자 '돌싱글즈'로 얼굴을 알린 배수진이 출연했다.
이날 배수진은 "5살 아들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대출 이자만 매달 1백만원씩 나가고 있다. 고정적인 수입이 나올 직업이 없어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혼을 하고 이사를 많이 다녔다는 배수진은 "2월에 대출을 받아 경기도에 있는 집을 샀다. 금리가 너무 올랐다. 70만원 나오다가 100만원이 됐다"며 자가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평생 살 집이라고 생각, 아들과 안정적으로 살기 위해 무리해서라도 내집마련을 했다고 했다. 배수진은 "제 첫 집이니까"라며 전에 쓰던 가구는 중고 판매, 오래 쓸 새 가구들을 들여놨다고 했다. 이에 장영란은 "다 사고 나니 현실이 남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을 묻자 배수진은 "많은 걸 한다. 방송 활동, SNS 광고도 하는데 안정적인 수입이 없다"고 했다. 그의 말을 들은 박미선은 "집도 사고 가구도 새로 바꿨다 하면 돈이 많은 줄 알겠다"고 했고, 배수진은 "'잘 사나보다', '돈이 많은가 보다' 하는데 방송 뒤에선 절약한다"고 밝혔다.
아버지 배동성의 도움도 따로 없다고. 배수진은 "아빠랑 약속했다. '성인이 되면 다 네가 알아서 해야한다' 했다. 저희 가족은 각자 알아서 하는 스타일"이라며 "아빠는 항상 '돈 없어 알아서 해'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유명인 자녀로 살아가는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첫 방송 출연을 아빠랑 했었다. 리얼리티를 했는데, 이미지가 안 좋게 나왔었다"며 금수저, 철부지 이미지가 굳어졌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혼 전 생계유지는 가족 유튜브 채널을 통해 했다고 했다. 배수진은 "그 채널로 매달 2~300만원 수입을 유지할 수 있었다. (지금은) 그 채널을 삭제하고, 새로 하고 있는데 전보다 협찬도 잘 안 들어오고 조회수도 안 나오고 한다"며 다른 일을 찾아봐야 할지도 고민했다고 했다.
전공을 묻자 배수진은 "제가 대학교를 못 나왔다"고 했다. 미국 유학파 출신인 그는 "제가 영어를 잘한다. 그런데 영어를 잘해도 대학이 중요하더라. 번역을 하자니 한국어를 잘 못한다"며 "일반 회사에 합격했었는데 아기 봐줄 사람이 없더라"고 이야기했다.
녹화 중인 지금은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 있는 시간이라고 했다. 배수진은 또 "쇼핑몰을 시작했다. 이제 시작했는데 안정적인 수입이 아니다"라며 쇼핑몰을 시작했다고도 했다.
박미선은 "아이가 어린이집 가 있는 동안이라도 알바를 할 생각은 없는지 물었고, 배수진은 "지금 하고 있는 일(쇼핑몰)이 더 많이 벌게 되더라"고 말했다.
배수진의 이야기를 듣던 박미선은 "그럼 그거 하면 되지 않나. 그보다 더 많이 벌려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냐"고 했고, 배수진은 쉽게 답하지 못했다. 박미선은 "금수저가 맞다. 돈 걱정 없이 살았었지 않나. 하고 싶은 건 많고, 딱히 잘하는 건 없고 애매한 거다. 스물 일곱이지 않나. 잘할 수 있는 걸 찾아라. 수진 씨보다 어린 친구들도 간절하게 사는 사람 얼마나 많은 줄 아냐"고 일침했다.
장영란 역시 "엄마니까 더 뛰어야한다. 저도 비호감 이미지로 몇 십 년을 살았다"고 밝혔다. 배수진은 "솔직히 여기도 돈 벌려고 나왔다. 근데 또 욕을 먹을까봐"라며 악플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그러자 김호영은 "나와야 사람들도 뭘 하는지 안다. 그런것도 이제 대범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미선은 "욕을 먹어도 괜찮다"며 "악플 걱정하지 마라. 정말 나를 위해줄 사람 외에는 그렇게 깊게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그거에 신경 쓸 시간에 다른 거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냉철한 조언에 배수진은 눈물을 쏟아냈다. 장영란은 "아닌 척 하지만 힘들 었을 거다"라며 그의 입장에 공감하며 달랬다. 배수진은 "친구들과 주변사람들은 열심히 사는 걸 아는데, (다른 사람들은) '넌 그래도 아빠가 있잖아' 이런 게 있었다"고 힘들었던 점을 털어놨다.
끝으로 배수진은 "배동성 딸 말고, 싱글맘 말고, 저를 소개할 수 있는 직업을 갖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박미선은 "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으면 된다"며 그를 응원했다.
사진=채널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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