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오겜'도 여기서 찍었다…매출 10억 넘긴 특수촬영지

이지영 2022. 12. 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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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


국내 최대 특수촬영전문시설인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가 종합특수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27일 고양시와 고양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가 세계적인 K콘텐츠 제작 열풍에 힘입어 개소이래 평균 5억원의 매출기록을 넘어 올해 2배 성장한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2011년 개소한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고양시 내 업체와 협업 시 사용료를 일부 할인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방송영상기업의 만족도와 선호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외부 수조를 이용해 수면·수중 폭파 등의 다양한 특수촬영을 할 수 있고, 겨울철 실내스튜디오에서 세트촬영과 수조를 활용한 복합형 촬영이 가능하다.

대한민국 K-콘텐츠 열풍을 불러온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1000만 영화 ‘국제시장’ ‘도둑들’ ‘부산행’ ‘신과함께’ 시리즈 등이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고양 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에서 영화 기생충을 촬영하던 모습. 사진 고양시


아울러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는 고양시민체험 활성화를 위해 고양시청소년진로센터와 연계해 교육부 ‘꿈길’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2년 청소년진로체험프로그램 우수체험처로 선정돼 고양특례시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앵커시설인 복합특수촬영장으로서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고 시민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현재 건축 면적 868평, 대지면적 7836평 규모인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를 중심으로 20만1000㎡ 면적에 총 사업비 1085억을 투입해 2026년까지 고양영상문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고양영상문화단지에는 실내·버추얼(virtual)스튜디오 전용 영상단지와 업무시설, 인재교육실 및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가 조성되면 시나리오 집필과 촬영, 컴퓨터그래픽스(CG), 특수효과(VFX)등 영상 콘텐츠 제작이 원스톱으로 가능해져 로케이션 비용·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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