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긴급위기국가 10위권 진입…1위는 소말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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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기후 위기 등으로 인해 인도적 지원이 가장 필요한 국가로 아프리카의 소말리아가 꼽혔다.
우크라이나도 처음으로 위기국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데이비드 밀리밴드 IRC 총재는 "위기 국가들은 정치적 위기, 경제 위기, 안보 위기, 기후 위기가 맞물린 위험에 처해 있다"며 "사회적 방호책을 재건하기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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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준란 기자] 정치·경제·기후 위기 등으로 인해 인도적 지원이 가장 필요한 국가로 아프리카의 소말리아가 꼽혔다. 우크라이나도 처음으로 위기국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 인도주의 구호단체 국제구조위원회(IRC)는 27일 각종 통계자료를 토대로 인도적 위기 위험성이 높은 국가를 예측해 '2023 긴급위기국가목록' 10개국을 발표했다.
1위에 선정된 소말리아는 내년에도 전쟁과 분쟁, 경제적 혼란, 기후 위기 등으로 인해 인도적 위기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수십 년에 걸친 분쟁에 더해 올해 최악의 가뭄까지 겹치면서 위기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밀 수입에 차질이 생긴 것도 지난해 긴급위기 국가목록 8위에서 올해 일곱 계단이나 상승한 원인이 됐다.
소말리아의 뒤를 이어 에티오피아, 아프가니스탄, 콩고민주공화국, 예멘, 시리아, 남수단, 부르키나파소, 아이티, 우크라이나가 각각 2~10위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유럽 국가로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IRC는 "러시아와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물이나 전기, 난방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고 혹독한 추위에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이라며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밀리밴드 IRC 총재는 "위기 국가들은 정치적 위기, 경제 위기, 안보 위기, 기후 위기가 맞물린 위험에 처해 있다"며 "사회적 방호책을 재건하기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준란 기자 loveways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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