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티즌, 당국 코로나 방역 자찬에 "부끄럽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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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를 앞두고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세에 직면한 가운데 핵심 보건 당국자와 관변 전문가가 '방역 성적'을 자화자찬했다가 네티즌들의 신랄한 비판을 받았다.
제멘(界面)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위건위 코로나19 대응 전문가팀 수장인 량완녠 칭화대 교수도 "일부 지역에서는 첫 번째 감염 파고가 최고점을 통과했거나 통과하고 있으며, 모두가 두려워하는 큰 면적에서의 중증 사망과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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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국무원 수장 "중증 사망 발생하지 않아"
네티즌들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상황 악화"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를 앞두고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세에 직면한 가운데 핵심 보건 당국자와 관변 전문가가 '방역 성적'을 자화자찬했다가 네티즌들의 신랄한 비판을 받았다.
27일 국무원 연합 방역 기구 기자회견에서 리빈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부주임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유행과 감염에 따른 사망자 수는 세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멘(界面)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위건위 코로나19 대응 전문가팀 수장인 량완녠 칭화대 교수도 "일부 지역에서는 첫 번째 감염 파고가 최고점을 통과했거나 통과하고 있으며, 모두가 두려워하는 큰 면적에서의 중증 사망과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최근까지 매일 해오던 공식 감염 통계 발표를 중단한 상황에서 이 같은 발언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시선은 매섭다.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기간 감염·사망자 비율은 외국과 비교해 확연히 낮지만 최근 정책을 '위드 코로나'로 급전환한 이후의 상황을 당국자와 전문가의 발언이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인식이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서는 "부끄럽지도 않은가", "자화자찬 잘하네", "사망자 수를 어떻게 집계하는 것인가. 공개적으로 발표한 수치가 있기나 한가" 등의 댓글이 붙었다.
또 량완녠 교수 주장이 실린 기사 댓글에는 '큰 면적에서의 중증 사망'이 무엇을 기준으로 한 표현이냐는 지적이 이어졌고 “면적이 어느 정도라야 큰 면적으로 치나", "중국은 인구 밀도가 높아서 좁은 면적에도 많은 사람이 산다"는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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