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오징어 게임’ 이정재·황동혁에 금관문화훈장 수여

정시내, 김하나 2022. 12. 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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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오징어 게임’으로 제74회 에미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씨에게 각각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는 최고의 훈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징어게임'으로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이정재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대통령실에서 황 감독과 이정재씨에게 직접 훈장 정장을 걸어주며 “고맙습니다”, “수고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이정재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훈장 수여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은 두 사람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은 “세월이 지나서 장관을 할 수도 있으니까. 이 사람이 옛날에 나하고 사진 찍은 사람이라고”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황 감독과 이정재씨가 에미상을 받은 뒤 축전을 보낸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징어게임'으로 미국 에미상 감독상을 받은 황동혁 감독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시 윤 대통령은 황 감독에게 보낸 축전에서 “‘오징어 게임’이라는 멋진 작품을 탄생시킨 황 감독님과 배우, 제작진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불평등과 기회의 상실이라는 현대사회의 난제에 대한 치밀한 접근과 통찰이 세계인의 큰 공감을 얻었다”고 축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이정재(왼쪽 세번째), 황동혁 감독(오른쪽 두번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또 이정재씨에게 보낸 축전에서 “이정재 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캐릭터와 보는 이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세계에 감동을 주는 좋은 작품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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