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도 ‘과당 빼기’ 열풍…하이트진로도 제로 슈거 내놔

홍주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1@mk.co.kr) 2022. 12. 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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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제공)
소주 업계 ‘과당 빼기’ 경쟁 구도에 하이트진로도 참여한다. 하이트진로는 27일 대표 소주 브랜드 진로를 ‘제로 슈거’ 콘셉트로 리뉴얼한다고 27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내년 1월 과당을 첨가하지 않은 ‘제로 슈거(Zero Sugar)’ 진로 소주를 내놓는다. 알코올 도수는 기존 진로보다 0.5도 낮춘 16도로 조정했고, 칼로리는 10㎉ 낮은 320㎉로 맞췄다.

이번 리뉴얼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진행했다. ‘제로 슈거’ 콘셉트 리뉴얼 제품은 당류를 사용하지 않고 하이트진로 98년 양조 기술로 진로 맛을 유지했다. 또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알코올 도수를 16도로 낮췄다.

진로는 2019년 4월 출시한 이후 매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1~11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14억병이다. 1초당 약 12병이 팔린 셈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소주 원조로서 시대의 흐름과 트렌드를 리딩하기 위해 진로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가 9월 출시한 무가당 소주 ‘처음처럼 새로’는 석 달 동안 누적 판매량 2700만병을 기록해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처음처럼, 진로 등 희석식 소주는 95%의 알코올로 된 주정에 물과 감미료 등 첨가물을 섞어 만든다. 여기서 감미료인 과당은 무색무취인 주정의 향과 맛을 살리는 역할을 한다. 새로는 기존 과당 대신 천연 감미료 에리스리톨을 넣었다. 대체 감미료를 쓰면서 이들 무가당 소주는 나트륨, 탄수화물, 당류, 지방,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단백질이 모두 0%가 됐다. 하이트진로의 무가당 소주도 과당 대신 에리트리톨을 넣는 식으로 칼로리와 당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주류에 열량을 표기하는 주류 제품 열량 자율표시제가 확대되면서 소주 영양 성분을 따지는 소비자가 늘 것이라고 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재 처음처럼 새로에 영양 성분을 표시해 낮은 열량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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