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과 이별 치트키…'제작자' 나얼의 영리함 [쥬크박스]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나얼과 성시경이 만나 차원이 다른 '이별 감성' 발라드곡을 탄생시켰다. 

나얼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고 성시경이 가창자로 나선 '발라드 팝 시티(Ballad Pop City)' 프로젝트 첫 번째 곡 '아픈 나를'이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발라드 팝 시티'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말이 잘 어울리고 멜로디가 살아있는 발라드를 제작하겠다"는 나얼의 의도가 담긴 음악 프로젝트다. 그동안 국내 손꼽히는 보컬리스트로 인정받아온 나얼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젝트를 진행, 제작자로 나선 만큼 어떤 음악과 이야기를 들려줄지 관심이 집중된 상황. 

나얼은 첫 번째 주제로 이별을 선정, 첫 주자 성시경과 함께 담담해서 더 아픈 이별 이야기를 선보였다. 신곡 '아픈 나를'은 이별 후 밀려드는 일상의 여러 감정들을 표현한 곡이다.

"다 지워버릴 수 없는 / 아무 소용 없는 다짐 / 더는 의미 없는 후회" "아픈 나를 바라봐 줘요 / 나는 아직 기대 울뿐이죠 / 붙잡을 수 없는 내일의 너를 / 행여 내 자리가 다신 없을 지라도" 등 이별에 아파하고 후회하고 힘들어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그려낸 가사가 리스너들의 공감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연인의 멀어지는 과정이 섬세하게 담겼다. 서로에게 더 이상의 기대도 없고, 실망조차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멀어져버린 남녀의 이별 과정이 기록됐다. 여기에 성시경의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보컬이 입혀지면서 몰입감을 높였다. 

한편 나얼은 이번 신곡 '아픈 나를'을 시작으로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발라드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나얼을 포함해 성시경, 태연 등 국내 내로라하는 보컬리스트들이 라인업으로 올라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사진=나얼 '아픈 나를' 뮤직비디오, 롱플레이뮤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