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G]중국 방역 완화에 날아오른 화장품株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중국의 방역 완화에 화장품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중국이 '위드코로나'에 나서면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 관련주의 흐름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 훈풍에 화장품주 일제히 강세22일 화장품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화장품제조는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코스메카코리아 21.33%, 한국화장품 20.82%, 코리아나 14.85%, 토니모리 13.75%, 잇츠한불 9.7%, 클리오 8.81%, 아모레G 7.09%, 아모레퍼시픽 6.39% 각각 상승했다.
중국 방역 완화 소식이 화장품주들의 급등으로 이어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일 내년 1월8일부터 코로나19에 적용해온 최고 강도의 '갑(甲)'류 감염병 방역 조치를 해제하고 '을(乙)'류 관리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외 입국자의 시설 격리 의무가 폐지된다. 현재 중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해 시설격리 5일과 자가격리 3일 적용을 의무화하는 '5+3'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번 규제 완화로 해외 입국자는 호텔 또는 별도의 격리시설에 머물지 않고 일정 기간 재택 격리나 건강 모니터링만 하면 된다. 출발 48시간 이내에 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받으면 입국이 가능하고 중국에 입국한 뒤 적용됐던 PCR 검사 의무는 폐지된다.
중국의 방역 완화 움직임에 화장품을 비롯한 중국 리오프닝주들의 강세가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여행, 면세 등 중국 소비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이날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중국이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라 해외여행의 질서있는 회복을 언급하면서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춘절(설)이 중국 리오프닝과 경제 정상화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1월 초중순 중국 코로나 대유행이 피크아웃(고점 후 하락 전환)하고 춘절 인구 대이동에도 불구 치사율이 선진국에 비해 낮게 유지되면 수요 회복과 경기 반등은 비교적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리오프닝이 중국인들의 실제 소비로 얼마나 나타날지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이후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주요 대도시들에서 '제로코로나' 방역이 완화됐음에도 초기의 기대와는 달리 실제 소비와 산업 경기의 반등 탄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매수는 유효하지만 중장기적인 주가 모멘텀은 실질적인 중국 소비 증가가 이들의 실적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코스닥 이틀 연속 상승 마감코스피와 코스닥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배당락일을 하루 앞두고 기관들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은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65포인트(0.68%) 상승한 2332.79로 마감했다.
배당락일을 하루 앞두고 기관이 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1조9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02억원 순매수하며 모처럼 매수세를 보였다. 개인은 대주주 양도세 회피 이슈로 매도세를 지속했다. 이날 개인은 1조13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들은 폐장일(29일)의 2영업일 전인 이날까지 보유주식 시가평가액을 10억원으로 낮추거나 지분율을 코스피 1%, 코스닥 2%로 낮춰야 대주주에 해당하지 않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35%), 삼성바이오로직스(0.73%), LG화학(1.62%), 네이버(NAVER·1.40%), 기아(0.63%), 셀트리온(0.85%) 등이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0.11%)은 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08%), 섬유·의복(2.04%), 화학(1.54%), 기계(1.24%), 건설업(1.59%) 등 다수 업종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2.18%), 전기가스업(-0.95%), 증권(-0.09%), 보험(-0.61%) 등은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은 1.37% 오른 704.1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을 이틀 연속 상승하며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4억원, 302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41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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