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주식 사서 4월에 팔아라”

이선애 2022. 12. 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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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사서 4월에 팔아라." 삼성증권이 2016년부터 2022년(12월16일 기준)까지 7년간 국내 상장 주식의 월 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최적의 매수·매도 시점이다.

삼성증권은 1월 중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 대비 높게 나타난다는 '1월 효과'와 11월부터 5월까지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6월부터 10월까지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11월에 사서 5월에 팔아라' 등 주식 격언이 실제 시장에서 통용되는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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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2016년~2022년 증시 월 평균 수익률 분석
에너지·소재·IT 양호…헬스케어·유틸리티·소비재 부진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1월에 사서 4월에 팔아라." 삼성증권이 2016년부터 2022년(12월16일 기준)까지 7년간 국내 상장 주식의 월 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최적의 매수·매도 시점이다.

삼성증권은 1월 중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 대비 높게 나타난다는 '1월 효과'와 11월부터 5월까지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6월부터 10월까지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11월에 사서 5월에 팔아라' 등 주식 격언이 실제 시장에서 통용되는지 분석했다.

27일 삼성증권에서 시장·고객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는 데이터 애널리틱스팀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개인 투자자의 월별 코스피 순매수 규모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월은 6조원이었다. 월평균 순매수 금액(2조원)보다 훨씬 많았고, 1월~12월 중 매수세가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달랐다. 연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달은 4월(3.3%)이었다. 다음으로 11월(1.8%), 7월·12월(1.2%) 순이었다. 특히 4월은 지난 7년 중 2022년을 제외한 6년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월 수익률은 0.4%로 월 평균 수익률(0.24%)보다 조금 높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1월은 한 해를 시작하면서 투자에 대한 기대감, 거시경제나 투자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실제 수익률은 기업 실적 등 성과를 보여주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년간 1월~4월 MSCI KOREA 업종별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에너지(4.4%), 소재(3.2%), IT(2.4%) 순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부진했던 업종은 헬스케어(-1.7%), 유틸리티(-1.3%), 경기 관련 소비재(-0.9%) 순이었다.

통상 연초에 경기에 낙관적인 시각이 커지는 시점에서 경기에 민감한 에너지·소재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IT 부문 수익률이 괜찮았던 건 연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를 포함해 테크 산업 전반에 새로운 기술과 표준이 등장하는 1분기에 주로 계절적인 주가 상승이 뚜렷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삼성증권은 월별로 개인 투자자들이 어떤 주식에 투자하는지 패턴도 확인했다. 대형주·중형주·소형주의 월별 순매수 규모를 분석한 결과, 1분기(1월~3월)에는 대형주 매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하반기인 7월부터는 소형주 비중이 평균 70%를 차지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시장이 방향성을 잡기 전인 연초는 선취매 관점에서 시장 움직임과 연동되는 대형주에 매수세가 몰리지만, 점차 주도 업종이 드러나면 종목 선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3년은 전반적인 지수 상승보다는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전망이어서 투자자들의 실력이 드러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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