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더 강력해진 서스펜스”…돌아온 김상중의 ‘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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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에 대한 여성팬의 광기 어린 집착을 그려 국내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영화 '미저리'(1991년 개봉). 영화 개봉 이후 당시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스토킹이 주목받았고 '미저리'는 집착의 대명사가 됐다.
김상중은 "연극은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할 때마다 달라진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개선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면서 "이 작품을 세 번이나 하게 된 이유는 '미저리' 속에서 폴이 진화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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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에 대한 여성팬의 광기 어린 집착을 그려 국내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영화 ‘미저리’(1991년 개봉). 영화 개봉 이후 당시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스토킹이 주목받았고 ‘미저리’는 집착의 대명사가 됐다.
연극 ‘미저리’ 역시 영화와 내용을 같이 한다. 주인공 소설가의 고뇌와 더불어 현대사회에서도 화두인 병리 현상 가운데 하나인 스토킹을 메인 스토리로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2018년 2월 국내 초연됐고, 2019년 7월 재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즌이다.
황인뢰 연출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폴과 애니의 로맨스 아닌 로맨스를 조금 더 강조하려고 했다. 또 한국 연극들이 여러 종류가 있지만 서스펜스를 강조하는 연극은 흔치 않다. 세밀하게 연출해 긴박감을 느끼면서 볼 수 있도록 서스펜스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에는 초연부터 재연까지 주연 ‘폴 셸던’ 역을 연기하면서 객석 점유율 90%의 티켓파워를 보여준 김상중이 캐스팅됐고, 서지석도 같은 역을 나눠 연기한다. 김상중은 “연극은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할 때마다 달라진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개선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면서 “이 작품을 세 번이나 하게 된 이유는 ‘미저리’ 속에서 폴이 진화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데뷔 23년 만에 첫 연극 무대에 서게 된 서지석은 “연극을 선택함에 있어서 가장 큰 원인 제공을 한 사람이 김상중 선배님이다. 김상중 선배님이 출연하기 때문”이라며 “거기에 황인뢰 감독님까지 계셔서 조금의 고민도 없이 적극적으로 이 작품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말했다.
폴 셸던에게 광적으로 집착하는 ‘애니 윌크스’ 역에는 초연부터 김상중과 호흡을 맞춘 배우 길해연과 tvN의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이일화가 새로 합류했다.
이일화는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 엄마는 소녀 같은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털털하고 멋있는 성격이 아니라 내성적이다. 그런 부분을 탈피하고 싶었다. ‘미저리’ 재연을 관극했을 때 욕심이 났는데 이번에 기회가 왔다. 지난해에 몸이 많이 아파서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지만 도전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서지석과 이일화의 합류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이일화, 서지석 배우는 연습 기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캐릭터를 창조하느라 고민도 많이 했고 열심히 했다”면서 “서지석의 또 다른 폴 셸던, 이일화의 또 다른 애니 윌크스를 만나볼 수 있을 거다. 두 분에게 너무 감사하다. 열심히 노력한 점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추켜세웠다.
연극 ‘미저리’는 2023년 2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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