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폼이냐?" 2022년 직장 폭언 TOP 5

이해나 기자 2022. 12. 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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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직장인들을 울린 '5대 폭언'이 선정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022년 들어온 폭행·폭언 제보 총 512건 중 최악으로 평가된 5가지 폭언을 꼽아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5대 폭언은 ▲"그런 걸로 힘들면 다른 사람들은 다 자살했다" ▲"그 정도면 개도 알아먹을 텐데" ▲"공구로 ○○ 찍어 죽여버린다"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녀? 너 같은 ○○는 처음 본다" ▲"너 이 ○○야, 나에 대해 쓰레기같이 말을 해? 날 ○같이 봤구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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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직장에서 폭언을 자주 하는 사람은 간헐성 폭발장애에 해당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직장인들을 울린 '5대 폭언'이 선정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022년 들어온 폭행·폭언 제보 총 512건 중 최악으로 평가된 5가지 폭언을 꼽아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5대 폭언은 ▲"그런 걸로 힘들면 다른 사람들은 다 자살했다" ▲"그 정도면 개도 알아먹을 텐데…" ▲"공구로 ○○ 찍어 죽여버린다"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녀? 너 같은 ○○는 처음 본다" ▲"너 이 ○○야, 나에 대해 쓰레기같이 말을 해? 날 ○같이 봤구먼"이다.

이런 폭언은 사람 성향에 따라 빈도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과도하게 자주 폭언을 하는 사람은 '간헐성 폭발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1주일에 두 번 이상 폭언하면 의심

간헐성 폭발장애는 충동적인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충동조절장애의 일종이다. 목표지향적인 사회 분위기, 원만하지 못한 인간관계로 인해 생기기 쉽다. ▲1주일에 두 번 이상 ▲3개월 넘게 폭언을 하거나, ▲1년에 세 번 이상 폭력을 쓴다면 간헐성 폭발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됐거나 한꺼번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노가 생기고, 작은 일에도 분노를 참지 못하면서 악화된다. 원인은 편도체와 전전두엽 사이 소통에 생긴 문제다. 편도체가 감정을 느끼면 전전두엽은 그 감정을 조절하고 통제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가 쌓이면 전전두엽에 과부하가 걸려 제 기능을 못해 병으로 악화된다.

◇화 잠재우는 법 알아두고 실천해야

폭언은 상대의 마음에 상처와 정신적 고통을 주고, 트라우마를 안길 수 있다. 간헐성 폭발장애로 진단되면 편도체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약물 치료, 감정조절 훈련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평소 화를 잠재우는 법을 알아두고 실천하는 것이다. 우선 화나게 하는 대상과 잠시 떨어져 시간을 보내는 게 좋다. 아무리 강한 분노도 15분 이상 지속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머릿속으로 숫자를 세거나, 주변의 볼펜 개수를 세는 방법도 흥분된 뇌를 가라앉히기 좋다. 또 책상 위나 휴대전화 화면 등 눈에 띄는 곳에 '화내지 말자'는 문구를 적어두거나, 생각을 글로 적어 표현하는 방법은 분노를 잠재우는 데 도움을 준다.

한편 직장 상사의 폭언이 심각하면 폭행죄로, 여러 사람 앞에서 폭언했다면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로 신고할 수 있다. 이때 객관적 증거가 없으면 신고해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녹음을 해놓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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