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우울장애 심해진 3040男…질병관리청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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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3·40대 남성의 우울장애 수준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를 코로나 유행 전인 2019년까지와 유행이 시작된 2020년부터로 나눠 분석했을 때 특이점은 30·40대 남성에서 드러났다.
우울장애 유병률 역시 30대 남성이 교차비 2.87, 40대 남성이 2.32로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30대 남성의 자살계획률은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악화해 특이한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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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3·40대 남성의 우울장애 수준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자료를 연구 분석해 성인 정신건강심층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지표를 코로나 유행 전인 2019년까지와 유행이 시작된 2020년부터로 나눠 분석했을 때 특이점은 30·40대 남성에서 드러났다. 증가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교차비는 전 연령대·성별 중 30대 남성이 우울감 경험률 항목에서 1.99로 가장 높았다. 교차비는 1 이상일 때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한다. 우울장애 유병률 역시 30대 남성이 교차비 2.87, 40대 남성이 2.32로 가장 많이 올랐다.
30대 남성은 우울증 의사진단 경험률과 자살생각률에서도 교차비가 2.38, 2.69로 가장 증가 폭이 컸다. 자살계획률은 교차비가 5.9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신문제 상담경험률 교차비도 2.13으로 전 연령대·성별에서 가장 높았다.
이러한 경향은 30대 중에서도 교육·소득수준이 낮거나 무직인 경우, 또는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높게 나타났다. 흡연자나 비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인 경우에도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높았다. 반면 30대 남성의 자살계획률은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악화해 특이한 경향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우울감이나 증상이 더 높게 나타나지만, 이번 통계에서는 증가 폭이 남성에 비해 낮았다. 30대 여성은 우울감 교차비가 1.74로 높았으나 우울장애 증가로는 비교적 적게 이어졌다. 자살계획률도 교차비가 2.59로 높았지만, 눈에 띄게 증가하지는 않았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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