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저리' 김상중 "길해연, 거품 굉장히 많이 낀 배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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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중이 연극 '미저리'에서 호흡하고 있는 길해연을 극찬했다.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한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에서 폴 셸던의 광팬인 애니 윌크스 역을 맡은 길해연은 "연출님과 연습실에서 얘기를 나누다가 애니 윌크스가 80세가 돼서도 얼마나 새로울까 이런 말씀을 드렸다. 배우가 역할로 같이 나이가 들어가는 것. (의미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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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상중이 연극 '미저리'에서 호흡하고 있는 길해연을 극찬했다.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한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에서 폴 셸던의 광팬인 애니 윌크스 역을 맡은 길해연은 “연출님과 연습실에서 얘기를 나누다가 애니 윌크스가 80세가 돼서도 얼마나 새로울까 이런 말씀을 드렸다. 배우가 역할로 같이 나이가 들어가는 것. (의미 있다.)"라고 말했다.
길해연은 "애니의 나이가 정해져 있지 않다. 세 번째 공연하는데 확실히 3년 전과 다르더라. 내가 더 나이가 들었을 때, 변화하는 길해연이라는 배우와 애니가 만났을 때 어떤 새로운 일이 만들어지고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상중씨와 또 만나고 싶다. 할머니가 된 애니가 이런 집착을 할 때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섬뜩하다"라고 바랐다.
이에 김상중은 "할 때마다, 또 이번에 느낀 게 길해연 배우는 굉장히 거품이 많이 낀 배우다. 이 거품은 '언빌리버블'이다. 믿기지 않을 만큼 폭발적인 연기력에 매번 감탄한다"라며 '아재 개그'를 섞어 추켜세웠다.
연극 '미저리'는 미국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로 1990년 영화 ‘미저리’를 각색한 작품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폴 셸던을 향한 열성 팬 애니 윌크스의 광적인 집착을 긴장감 있게 담아낸 서스펜스 스릴러다.
주인공 소설가의 고뇌와 더불어 현대사회에서도 화두인 병리 현상 가운데 하나인 스토킹을 메인 스토리로 다룬다.
2012년 벅스 카운티 플레이하우스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시작했다.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영화 ‘다이하드’, '식스센스' 등으로 유명한 브루스 윌리스가 첫 연극의 배우이자 제작자로 참여한 작품으로도 잘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2018년 2월 초연했고 2019년 7월 공연했다. 이후 2년 3개월 만에 세 번째 시즌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고아라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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