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도 4개월 전 죽여…천변에 유기" 택시기사 살해범 진술

이보람, 김하나 2022. 12. 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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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택시기사 살해 사건의 용의자인 30대 남성 이모(31) 씨가 시신을 숨긴 집의 소유주인 전 여자친구를 자신이 죽였다고 자백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전 여자친구이자 동거인이었던 50대 여성 B씨와 관련해 “지난 8월 (B씨를) 살해했으며, 시신을 파주시 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이 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A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불러 다투다가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집 옷장에 시신을 숨기고 범행을 은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씨의 범행은 이 씨의 현재 여자친구가 옷장 속에서 택시기사 A씨 시신을 발견해 지난 25일 오전 11시 20분께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경찰은 이 씨가 택시기사 시신을 숨겼던 집 소유주인 B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 씨의 추가 범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이 같은 이 씨의 진술을 토대로 시신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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