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기량-아시아야구 경험, 로메로 기대에 부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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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가 2023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남아있던 한 자리를 채우게 된 선수는 좌완 투수 에니 로메로(31)다.
SSG는 로메로에 대해서 "시속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구위, 패스트볼과 같은 높이의 궤도서 나오는 변화구가 좋다. 우수한 제구 감각을 보유해 좌완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인 기량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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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올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가 2023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남아있던 한 자리를 채우게 된 선수는 좌완 투수 에니 로메로(31)다.
SSG는 2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서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좌완 투수 에니 로메로와 총액 100만 달러에 2023시즌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세부 계약 내용은 연봉 8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다.
▲ 27일 SSG와 계약을 마친 에니 로메로 |
ⓒ SSG 랜더스 |
SSG가 로메로를 택한 이유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로메로는 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했다. 빅리그에 데뷔한 것은 2013년으로, 그 이후 2018년까지 워싱턴 내셔널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거쳤다. 로메로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통산 137경기 146이닝 4승 6패 평균자책점 5.12다.
눈에 띄는 이력이 있다면, 아시아 야구 '유경험자'라는 점이다. 2019년 주니치 드래곤즈로 이적해 그해 21경기 116⅓이닝 8승 10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고, 지난해에는 지바 롯데 마린스와 계약하며 일본 생활을 이어갔다.
2020년과 지난해 어깨 부상, 가족 건강 등을 이유로 아쉬움을 남긴 로메로는 올해 20경기에 등판해 115⅓이닝 8승 9패 평균자책점 3.36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기 때문에 KBO리그에 와서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SSG의 생각이다.
SSG는 로메로에 대해서 "시속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구위, 패스트볼과 같은 높이의 궤도서 나오는 변화구가 좋다. 우수한 제구 감각을 보유해 좌완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인 기량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 2년간 SSG 선발진의 한 축을 지켰던 윌머 폰트 |
ⓒ SSG 랜더스 |
폰트의 공백 지우기, SSG의 2023시즌 최대 과제
9개 구단의 치열한 견제 속에서 2연패에 도전해야 하는 SSG는 이렇다 할 플러스 요인 없이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해외파' 추신수와 김광현이 각각 지난해, 올해 전력에 가세한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조용한 겨울이다.
오히려 FA 투수 이태양(한화 이글스)의 이적 등 마이너스 요인이 더 눈에 띈다. 특히 지난해 KBO리그에 입성해 2년간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던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의 미국행이 아쉽기만 하다.
폰트는 2시즌 동안 53경기 329⅔이닝 21승 11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올핸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이닝(184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도 좀처럼 국내 타자들이 폰트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고,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피안타율(0.207)과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5)만 보더라도 그 위력이 대단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꾸준히 KBO리그 경기를 지켜봐왔던 스카우트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되면서 폰트가 다시 미국으로 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선수 본인의 의지도 있었다. 그렇게 SSG와 폰트의 동행은 끝을 맺었다.
이제는 커크 맥카티, 로메로 두 명의 투수가 제 몫을 해 주길 바라야 한다. 폰트의 공백을 지워야 하는 새 외국인 투수들이 팀의 2연패 도전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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