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국민께 죄송”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실의 책임 있는 공직자로서 유가족을 포함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27일 오전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 보고에 출석해 “이번 이태원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처럼 밝혔다.
한 실장은 이날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당일 오후 10시 53분 소방청으로부터 사고 상황을 접수해 11시 3분쯤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상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이 11시 21분 신속한 구급 치료를 지시했고, 곧이어 11시 48분 응급의료체계 가동 등 2차 지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 실장은 “이번 국정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다시는 이번과 같은 재난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부는 유가족·부상자 등과의 소통지원, 철저한 진상규명,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관 보고에 출석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도 “오늘 특위에 국무총리실 기관 보고를 드리게 돼 마음이 무겁고 송구하다”며 “유가족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방 실장은 “정부는 철저한 원인 규명을 바탕으로 제도, 관행, 의식 등 기존 재난관리 대응 전반을 혁신하고 이태원 참사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2023년 1월에 발표할 것으로 예정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 시스템에 대해서도 “총리실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점검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관 보고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등도 출석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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