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이옥선 할머니 별세…생존자 10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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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가 향년 94세의 나이로 26일 별세했다.
이 할머니의 사망으로 이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단 10명 뿐이다.
김 장관은 "이제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중 생존자는 단 열 분에 불과하다"며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이 편안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자세히 살펴 지원하는 한편,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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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가 향년 94세의 나이로 26일 별세했다.
경기 광주시 ‘나눔의집’은 27일 이 할머니가 전날 병세 악화로 성남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한 채 영면에 들었다고 전했다. 사인은 급성폐렴에 의한 패혈증으로 전해졌다.
주민등록상 1930년생인 고인은 1928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42년 일본인으로부터 취직을 시켜주겠다는 권유를 받고 중국 연길로 끌려가 3년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살았다.
1993년 한국정부에 위안부 피해사실을 알렸고, 2000년 한국으로 영구귀국해 2001년 국적을 회복했다.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충북 보은 속리산 인근에서 생활을 이어왔다.
2014년부터 보은과 나눔의집을 오가면서 수요시위 참가, 국내외 증언 등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해 힘썼다. 2018년 나눔의집에 정착했고, 나눔의집 할머니들과 함께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하는 등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이 할머니의 사망으로 이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단 10명 뿐이다. 생존자의 평균 연령은 93.6세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 할머니는 생전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기를 그 누구보다도 열망하셨던 것으로 안다”며 애도를 표했다. 김 장관은 “이제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중 생존자는 단 열 분에 불과하다”며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이 편안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자세히 살펴 지원하는 한편,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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