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송년회 과음 인한 '낙상사고' 주의… 관절 손상 우려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류지훈 진료부장​ 2022. 12. 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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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서 회식 모임이 늘고 있다.

회식 자리에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술인데, 문제는 과음이다.

일단 골절이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를 피해기 힘든데 금속 고정술을 시행하거나 골절이 심한 경우 고관절을 인조물로 대체하는 인공관절치환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만약 술을 마신 다음날 손목이나 발목, 무릎 등 관절 부위에 멍이 들고 붓기가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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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류지훈 진료부장​
연말이 되면서 회식 모임이 늘고 있다. 회식 자리에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술인데, 문제는 과음이다. 들뜬 분위기 속에 술을 한두 잔 마시다 보면 적정량을 넘어서기 쉽다. 알코올은 뇌세포를 직접적으로 손상시켜 다양한 신체능력을 저하시키는데 특히 정상적인 판단능력이나 균형감각을 크게 저하시켜 낙상으로 인해 골절과 같은 2차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넘어진 자세에 따라 고관절·손목·​발목 등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
송년회 시즌인 겨울에는 눈이 내리거나 매서운 한파로 거리 곳곳 빙판길이 많아지면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낙상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실제로 2019년 발표된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에 발생한 국내 낙상 입원 환자가 사계절 전체 낙상 입원 환자의 51.7%로 다른 모든 계절에 낙상 사고로 입원한 환자 수보다 높게 나타났다. 낙상에 따른 골절은 넘어진 자세에 따라 고관절, 손목, 발목 등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하게 된다.

넘어지면서 반사적으로 땅에 손을 짚게 되면 순간적으로 체중의 4-10배의 힘이 손목에 가중되면서 손목 골절이 발생하게 된다. 부상을 입게 되면 멍이 들고, 부종이 생기며 통증이 나타나는데, 골절이 발생하면 뼈가 부러진 부분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심할 경우 손목이 변형되거나 근육 경련, 감각 손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 술에 취해 비틀거려 땅에 발을 잘못 디디거나 미끄러져 발목이 꺾일 수 있는데, 이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 발목염좌이다. 발목의 뼈를 이어주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부분 손상되는 발목염좌는 통증 탓에 절뚝거리고 멍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발가락을 들어 올렸을 때 통증이 심하다.

또한 근력이 약하고 골밀도가 낮은 노년층의 경우 낙상사고 시 부상의 위험이 더 큰데, 가장 주의해야 할 부상이 고관절 골절이다. 고관절이 골절되면 통증뿐만 아니라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에 누워서 지내게 된다. 이로 인해 욕창이나 폐렴 등 2차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골절이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를 피해기 힘든데 금속 고정술을 시행하거나 골절이 심한 경우 고관절을 인조물로 대체하는 인공관절치환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골절 후 방치 시 2차 합병증에 따라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음주량 조절… 두꺼운 옷보다 얇은 옷 여러 벌 입어야 부상 최소화
몸을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을 피하는 게 부상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술 취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정상적인 판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술자리에서는 물을 많이 섭취하고 주위 사람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음주량을 조절하자. 옷차림도 너무 두꺼운 옷을 입는 것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넘어졌을 때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만약 술을 마신 다음날 손목이나 발목, 무릎 등 관절 부위에 멍이 들고 붓기가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엉덩이 근육과 골반 균형을 바로잡는 스트레칭>

엉덩이 근육과 골반 균형을 바로잡는 스트레칭/사진=수원나누리병원 제공
1. 똑바로 누워 한쪽 다리를 세운다.
2. 팔을 이용해 무릎을 반대편으로 넘겨 눌러준다. (10~15초 유지)
3. 시선을 반대편으로 하고 어깨가 뜨지 않도록 주의한다.
4. 다리를 바꿔서 반복한다.

(* 이 칼럼은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류지훈 진료부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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