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미래가 찾는 인재 양성” … 동의대 LINC 3.0 사업단, 신산업 산학연협력 브랜드 창출 나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2022. 12. 2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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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학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동의대(총장 한수환)가 지방대의 한계를 뚫고 부울경 지역 산학연 협력 사업을 파죽지세로 개척해 나가고 있다.

동의대는 2017년 LINC+사업(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돼 5년간 200여억원을 쏟아부어 융·복합 중심의 콜라보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대학은 산학친화형 조직과 인프라, 기업지원 정책 등 전반적인 기반을 조성하며 부울경 지역 대학 중 4차 산업혁명의 선도 대학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에 선정됐다. 대학은 산업계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력양성 고도화와 기업지원 활성화를 사업 목표로 삼아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다.

동의대는 올해부터 6년간 총 240억여원을 지원받아 ‘기업-학과 융합 기반의 산학협력 및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핵심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동의비전 2025의 핵심 전략과제인 ‘진화형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과 연계된 프로젝트인 셈이다.

동의대는 LINC 3.0 사업의 목표인 ‘기업-학과 융합 기반의 산학협력 및 기술사업 활성화’를 위해 신산업 중심 산학연협력 브랜드를 한층 고도화하는 전략형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대학 측은 산학연협력 제도와 조직, 성과관리 체계의 짜임새 있는 플랫폼을 토대로 기업 수요맞춤형 기술사업화와 첨단 분야 인력양성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동의대는 학과-기업-연구소가 결합한 산학협력 공동체 단위 조직인 WG(Working Group)을 중심으로 핵심성과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WG를 통해 IT융합부품소재공과대학과 ICT공과대학, 공과대학 등 3개의 공대에서 주제별로 융합된 세부 참여학과들이 ICC(Industry coupled Cooperation Center, 기업협업센터)와 기업, 기관, 연구소와 협의체를 구성해 기업 요구 기반의 인재양성 교육과 기업지원 사업, 산학공동연구, 기술사업화, 창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프로토타입 시제품 제작을 위한 메이커스빌과 양방향 리모트 티칭 강의실, 산학공동 팀티칭을 위한 코·티칭 강의실 등 교육 인프라와 융합부품·생체조직재생핵심연구지원센터의 전문장비 등을 구축하고 있다.

또 기업 지원을 위해 LINC 3.0 사업단의 가족회사협력센터를 통해 유료가족회사 신규 발굴과 POOL 관리, 니즈 매칭 및 환류, 재직자교육, 기술이전, 우수인력 제공, 국책사업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동의대는 업종별 전문교수 멘토를 지정해 기업 요구에 대응하는 지원과 환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의유료가족회사 페스티벌과 산학공동기술성과 발표, 기술매칭데이 행사 등도 개최해 기업과 네트워크 및 기술 교류를 위한 장을 지속해서 마련하고 있다.

산학연연계 교육도 신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초-심화-적용 과정을 토대로 이론과 토론 중심의 실무지식 습득부터 실험실습 실기와 프로젝트, 캡스톤디자인과 현장실습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통해 현장적응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전문기술 교과과정, 산학콜라보 교과과정, PM교과과정, 산학연계 고도화 교과과정으로 구성된 ‘산학연계 마스터 교육과정’을 통해 WG 기반 전문기술 융합트랙과정 개발·운영, 캡스톤디자인 고도화, 표준현장실습 확대 등 취·창업과 직결될 수 있는 핵심 인재 양성 교육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대학의 LINC 3.0 사업은 산학연 공유·협업에서도 뚜렷한 특색을 보이고 있다.

융합부품소재ICC·생체조직재생ICC·SW인증ICC 플랫폼과 바이오헬스혁신공유대학 플랫폼을 구축해 실무형 인재 양성과 더불어 공용장비 운영, 연구개발, 기술혁신, 기업 컨설팅, 재직자교육 등 가치 지향적 공유·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동의대를 비롯해 부산, 울산, 경남지역 9개 대학과 공동으로 ‘동남권 바이오벨트’를 구축하고 각 대학이 보유한 바이오 분야의 연구성과와 기술,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해 대학 중심의 특화 바이오헬스케어산업도 육성해 나가고 있다.

동의대 등 부산지역 13개 대학 LINC 3.0 사업단과 부산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부산권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 출범식이 11월 15일 열리고 있다.

동의대 LINC3.0 사업단을 비롯한 부산권 13개 대학 LINC 3.0 사업단은 지난달 10일 각 대학 LINC 3.0 사업단장과 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파워반도체인재양성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같은 달 15일에는 부산시티호텔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권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교육 공동 운영 ▲반도체 관련 기업의 재직자 교육 공동 운영 ▲고교생 대상 반도체 체험교육 및 캠프 공동 운영 ▲교육과정과 콘텐츠 공동 활용 등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부산권 파워반도체 공유대학은 내년부터 소재, 설계, 공정, 패키징 등 10개 트랙 과정을 운영하면서 지역 대학생과 기업 재직자, 고교생 등 연간 300여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동의대 파워반도체인재양성센터는 공유대학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며 전체적인 운영과 네트워킹을 맡게 된다.

이임건 동의대 LINC 3.0 사업단 단장은 “LINC 3.0 사업을 통해 신산업 맞춤형 인재양성체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기업지원과 공유·협업 플랫폼을 더 강화해 산학연협력 브랜드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산학연협력 성과를 독자적 평가모델인 DI 지수로 측정하고 단계별 성과관리시스템을 통해 성과 향상을 이뤄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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