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미래 50년 견인 … 내년 국비 1조6102억원 확보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2022. 12. 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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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시장, 전년도 본예산 대비 13.1% 증가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2023년도 국비예산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 이세령 ryeong@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경남 창원특례시가 창원의 미래 50년을 견인할 내년 국비 1조6102억원을 확보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27일 창원시가 확보한 2023년도 국비예산 현황을 발표하고 이번 국비확보의 주요 성과와 의미, 향후계획 등을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주말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에 창원시 국비 예산 1조6102억원이 반영됐다면서 이는 전년도 본예산 1조4239억원 보다 1863억원(13.1%)가 증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주요 신규사업 예산반영으로 ▲새로운 창원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씨앗예산 사업 ▲창원 도시공간 재구조화 사업 ▲창원시민의 삶의 질 개선사업 ▲창원이 수혜지역인 경남도 국비계상 예산사업 등이다.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씨앗예산 사업은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 기획용역(5억원) ▲AI·빅데이터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10억원) ▲지역별 UAM 실증실험 사전타당성 연구용역(10억원) 등이다. 사전 절차가 순조롭게 이행될 경우 추가 확보가 예상되는 총 사업비가 4167억원에 달하는 창원시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핵심 사업들이다.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사업은 전액 국비사업으로 기획용역비 5억원이 반영되었으며 예타 통과시 총사업비는 3907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복합빔 방위산업에 필수적인 재료연구와 비파괴검사 시설로서 방위산업의 첨단화에 반드시 필요한 공동연구 시설이다.

이번 기획용역비 확보로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으며, 이는 창원시가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창원국가산단 2.0’의 핵심시설이 된다.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사업은 10억원이 반영됐다. 총 예상 사업비는 250억원이며, 이 중 국비는 100억원이다.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는 창원이 경쟁력을 보유한 초정밀 제조업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의료·바이오 분야 기기 제조산업을 집적화해 미래 성장동력화를 위한 첫단계에 돌입하게 되는 시설이다.

이 사업은 창원시가 산업부에 선제적으로 제안하여 반영된 사업으로, 추후 산업부 공모시 사업선정에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중후장대하고 수직계열화된 현재의 산업 체계에 경박단소형 첨단산업을 추가로 육성하게 되어 창원의 산업구조 다변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UAM 실증실험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에도 10억원이 반영됐다.

이 사업은 국토부가 수도권에 2025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실증사업을 바탕으로 지방에서의 UAM 시범 실증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확인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 역시 창원시가 국토부에 제안해 신규 반영된 사업이다.

창원은 UAM산업의 핵심 요소인 소재·전기·전자부품을 연구하는 한국재료연구원과 한국전기연구원이 소재해 있고, 과거 50년간 기계·항공기 부품을 연구하고 생산해온 기업들이 집적화 되어 있는 강점에 더해, 시가 국토부에 먼저 제안한 사업인 만큼 미래 유망산업인 UAM 산업 진입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 도시공간 재구조화 예산사업으로는 ▲서마산IC 진·출입로 구조개선을 위한 교통량분석 용역비(3억원) ▲북면 달천에코그린공원조성사업(14억원) ▲회성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14억원)이 반영됐다.

창원시민의 삶의 질 개선 예산사업에는 ▲창원시립상복공원 제3봉안당 건립비(29억원) ▲신포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11억원)이 확보됐다.

창원특례시가 수혜지역인 경남도 국비계상 예산사업은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2억원) ▲경남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2.4억원) ▲거가-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용역(3억원) 등이 편성됐다.

주요 계속사업으로 창원 미래 성장동력 창출사업, 창원도시공간 재구조화 사업, 창원시민의 삶의 질 개선사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홍 시장은 “시의 미래 발전전략으 수립하고 이에 부합하는 국비예산에 집중하면서 국비계상 기관의 다변화를 뒀다”면서 “시와 국회의원 등 ‘원팀 창원시’의 전방위적인 협업·공조를 한 결과이다. 예산 심의단계별 국회와 정부부처를 ‘끝까지, 집요하게’ 설득한 결과물이다”고 했다.

홍 시장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면서 “2023년도에 확보한 예산은 예타 사업의 치밀한 기획 등으로 씨앗예산들이 싹을 틔워 창원의 미래를 위한 본사업 확보의 결실로 이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2024년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2023년 연초부터 사업 기획과 발굴에 선제적으로 돌입해 정부부처의 예산편성 시기와 연동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국비예산 확보활동을 연중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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