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중 '핑~' 도는 느낌… 돌연사 위험 신호?

이해나 기자 2022. 12. 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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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이어지면서 몸을 뜨겁게 데워주는 사우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간혹 사우나 도중 '핑' 도는 느낌이 든다는 사람들이 있다.

국내에서도 사우나 중에 사망한 고령자의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냉온탕을 오가는 사우나 습관도 혈압을 순간적으로 높여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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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도중 핑 도는 느낌이 들곤 하는데 고령자들은 이를 위험 신호로 판단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파가 이어지면서 몸을 뜨겁게 데워주는 사우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간혹 사우나 도중 '핑' 도는 느낌이 든다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고령자는 위험 신호로 판단해야 한다. 일본 도쿄 보건장수의료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에서 한 해 목욕탕 내 돌연사로 사망하는 75세 이상 고령자는 1만3000명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사우나 중에 사망한 고령자의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핑 도는 느낌은 뇌와 심장으로 가야 할 피가 부족해 발생한다. 사우나를 할 때 피부 온도는 40도 가까이 상승한다. 땀이 나면서 혈액순환이 피부로 집중된다. 반면, 뇌와 심장으로 향하는 혈액량은 감소해 핑 도는 어지러움이 나타나는 것이다. 급격한 혈압 변화는 심장에 좋지않다. 심하면 돌연사에 이른다.

냉온탕을 오가는 사우나 습관도 혈압을 순간적으로 높여 위험하다. 돌연사는 1시간 이내에 예상치 못한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현상을 말한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교감신경이 자극받아 혈류가 증가하고 혈관이 확장된다. 이때 갑자기 냉탕에 들어가거나 추운 환경에 노출되면 높은 온도에서 확장된 혈관이 다시 수축해 혈압이 순간적으로 치솟아 오른다. 이는 심장에 큰 무리를 준다.

특히 몸이 약한 고령자는 돌연사할 가능성이 크다. 심폐소생술로 생존했어도 심장 마비가 재발할 수 있다. 또 심정지 기간이 얼마나 길었느냐에 따라 후유증이 남는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고령자는 사우나에 혼자 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사우나를 이용할 때는 보호자를 반드시 동반하고 냉탕에 갑자기 들어가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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